오늘(22일) 아침 발생한 칠곡 지진의 규모는... 주민들 놀라서 집밖으로 대피

2024-04-22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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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 지진으로 문의 전화가 30통가량 걸려 왔다"

지진 발생위치 / 기상청 제공
지진 발생위치 / 기상청 제공

22일 오전 7시 47분 19초 경북 칠곡군 서쪽 5㎞ 지역에서 규모 2.6의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진앙은 북위 36.00도, 동경 128.35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6㎞다.

계기진도는 경북에서 최대진도 Ⅳ, 경남과 충북에서 최대진도 Ⅱ다. 최대진도 Ⅳ는 실내에서 많은 사람이 느끼고, 밤에는 잠에서 깨기도 하며, 그릇과 창문 등이 흔들리는 수준의 진도다. 최대진도 Ⅱ는 조용한 상태나 건물 위층에 있는 소수의 사람만 느끼는 수준의 진도다.

기상청은 "지진 발생 인근 지역은 지진동을 느낄 수 있다. 안전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지진이 발생하자 칠곡군 일부 주민이 흔들림에 놀라 집 밖으로 대피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다만 경북소방본부는 아직까지 별다른 피해 신고가 없다고 밝혔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흔들림을 느낀 칠곡과 성주 주민들의 문의 전화가 30통가량 걸려 왔다"며 "인명이나 재산 피해 신고는 아직 없다"고 말했다.

경북도 재난상황실에도 지진 관련 신고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경북도의 재난 대응이 미비한 게 아니냔 말이 나오고 있다. 재난 문자가 발송되지 않아서다.

갑자기 집이 흔들려 재빨리 밖으로 나왔다는 주민 A씨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지진 관련 재난 문자가 발송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1차적으로 기상청이 판단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도 자체적으로 재난 문자 발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진도 상세정보(계기진도) / 기상청
진도 상세정보(계기진도) / 기상청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