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으로 반환된 푸바오, 9월 여기에서 만날 수 있다

2024-04-22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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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안녕, 할부지' 가을 개봉 예정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와 사육사의 애틋한 우정을 그린 이야기가 영화로 제작된다.

22일 종합 콘텐츠 기업 에이컴즈가 ‘바오패밀리’ 영화 제작 소식을 전했다.

에버랜드와 협력해 제작 중인 영화 ‘안녕, 할부지’(가제)는 푸바오와 사육사들의 특별한 교감을 그린 작품이다. 판다와 사육사의 만남과 보살핌, 헤어짐의 여정을 따라가며 푸바오로 인해 행복을 찾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애니메이티드 다큐멘터리(Animated Documentary) 영화다.

푸바오가 돌잡이에서 워토우를 잡고 있다. / 뉴스1
푸바오가 돌잡이에서 워토우를 잡고 있다. / 뉴스1

애니메이티드 다큐멘터리란, 다큐멘터리에 애니메이션을 접목한 형태로 실제 사실 기록의 한계를 넘어 상상력을 더한 애니메이션 기법으로 심리 표현을 극대화할 수 있는 장르다.

영화는 사육사들과의 심도 깊은 인터뷰를 바탕으로 사육사들의 회상 장면과 푸바오의 세밀한 감정선을 애니메이션으로 재현해 감동과 함께 동화적인 아름다움을 더할 예정이다.

에이컴즈 관계자는 “최근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었던 사육복을 입고 카메라로 촬영하던 분들이 영화 촬영팀이다”라며 현재 촬영 마무리 단계라고 전했다.

또한 “방송과 유튜브에 담기지 않았던 판다와 사육사들의 순간들을 선사할 예정으로 9월 또는 10월 목표로 개봉을 추진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영화를 통해 푸바오 팬들에게는 추억을 선물하고 사육사들에게는 위로와 행복을 남길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푸바오가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먹이를 먹고 있다. / 뉴스1
푸바오가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먹이를 먹고 있다. / 뉴스1

푸바오는 2016년에 입국한 아이바오와 러바오 사이에서 자연번식으로 태어난 국내 출생 1호 판다다.

'자이언트 판다 보호연구 협약'에 따르면 중국을 제외한 국가에서 판다가 태어날 경우 만 4세 이전에 중국으로 이동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이에 푸바오는 지난 3일 중국으로 반환, 현재 워룽중화자이언트판다원(臥龍中華大熊猫苑) 선수핑기지(神樹坪基地)의 격리·검역 구역에 들어가 있다.

home 신아람 기자 aaa1212@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