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5월부터 코로나 자율 방역 전환

2024-04-22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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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시설 마스크 착용·선제검사 의무 등 해제
먹는 치료제 본인 부담 5만 원·저소득층 무료

전라남도는 5월 1일부터 코로나19 감염병 재난 위기단계가 가장 낮은 단계인 ‘관심’으로 하향 조정돼 취약시설 마스크 착용과 선제검사 의무가 해제되는 등 자율적 방역으로 전환된다고 밝혔다.

전라남도는 5월 1일부터 코로나19 감염병 재난 위기단계가 ‘관심’으로 하향 조정돼 자율적 방역으로 전환된다고 밝혔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지난 2022년 7월 29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재유행 위기 및 변이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도민호소문을 발표하는 모습.
전라남도는 5월 1일부터 코로나19 감염병 재난 위기단계가 ‘관심’으로 하향 조정돼 자율적 방역으로 전환된다고 밝혔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지난 2022년 7월 29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재유행 위기 및 변이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도민호소문을 발표하는 모습.

이는 지난 19일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에서 논의된 것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줄고 유행 급증 가능한 변이가 확인되지 않는 상황과 코로나19 치명률·중증화율이 지속 감소하는 점 등이 고려됐다.

위기단계 하향 조정으로 병원급 의료기관과 입소형 감염 취약시설에 의무로 남아있던 마스크 착용과 감염 취약시설 입소자 선제검사는 권고로 바뀐다.

코로나19 확진자 격리 권고 기준은 기존 ‘검체 채취일로부터 5일’에서 ‘기침, 발열 등 코로나19 주요 증상 호전 후 24시간’으로 한층 완화된다.

코로나19 검사비는 먹는치료제 대상군(60세 이상, 기저질환자·면역저하자), 의료 취약지역 소재 요양기관 환자, 응급실 내원환자나 중환자실 입원환자 중 유증상자에 대해선 신속항원검사(RAT) 비용을 6천∼9천 원대로 지원한다.

고위험군에게 무상 지원하던 먹는 치료제는 본인부담금 5만 원을 받는 것으로 변경하고 의료급여 수급권자, 차상위 계층 등 본인부담 경감 대상자는 무상 지원이 유지된다.

코로나19 백신은 2023∼2024 절기 접종까지만 전 국민 무료 접종을 유지한 뒤 올해 9월 이후부터는 65세 이상 고령층,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에만 무료로 접종한다.

김영록 지사는 “도민의 협조 덕분에 4년 3개월만에 코로나19 위기 단계가 ‘관심’으로 하향돼 감사 인사를 드린다”며 “일상생활에서 손씻기·기침예절 등 개인 방역수칙을 잘 지키고, 특히 호흡기 감염 고위험군은 추가 접종을 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남도는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지속 관리하는 한편, 신종 감염병 대유행을 대비해 감염병 치료병상을 확충하고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등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