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빠르길래'…고속열차 'KTX-청룡' 내부도 공개됐다

2024-04-23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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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부터 운행되는 고속열차 'KTX-청룡'

서울에서 부산까지 2시간 17분이면 도착한다는 고속열차 'KTX-청룡'이 시승 행사를 통해 내부가 공개됐다.

신형 고속열차 'KTX-청룡'이 국민 시승행사를 위해 지난 22일 서울역 승강장으로 들어오고 있다. / 연합뉴스
신형 고속열차 'KTX-청룡'이 국민 시승행사를 위해 지난 22일 서울역 승강장으로 들어오고 있다. / 연합뉴스

내달부터 본격적으로 운행되는 고속철도 'KTX-청룡'은 국내에서 가장 빠른 열차다. 이 열차는 설계 최고속도가 352km/h이며, 운행 시에도 최고속도는 320km/h로 설정되어 있다.

다만 현재 선로 사정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300km/h에서 운행될 예정이다. 2028년 평택-오송 구간의 2복선 공사 완료 후에는 본격적으로 최고 속도에서 운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KTX-청룡'은 탑승객 편의성을 대폭 개선했다. 좌석의 의자-무릎 거리는 126mm로 넓어졌고 창 측 좌석의 모서리 턱이 제거되어 좌석이 더욱 쾌적하다.

신형 고속열차 'KTX-청룡' 내부 사진 / 연합뉴스
신형 고속열차 'KTX-청룡' 내부 사진 / 연합뉴스

지금까지 경부·호남선에서 흔히 타왔던 초기 ‘KTX-1’은 건장한 성인 남성이 편하게 앉기 어려운 좌석 넓이(의자-무릎 거리 96㎜)로 설계됐다. 다음 모델인 ‘KTX-산천’은 의자-무릎 거리가 106㎜이다. 각 좌석에는 휴대폰 무선 충전기가 설치되어 있고, 개별 창 적용으로 개인 프라이버시가 강화됐다.

'KTX-청룡'의 운행 형태는 '급행'이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이동 시간은 2시간 17분으로 기존 KTX보다 최소 18분에서 최대 24분 단축된다. 평일에는 경부선과 호남선에 각각 2회씩, 주말에는 복합열차로 운행하여 경부선에서 하루 4회 운행된다.

'KTX-청룡'은 강릉선과 중앙선에서 운행 중인 'KTX-이음'과 같은 동력 분산식 플랫폼을 사용하는 3세대 고속열차로, 이는 각 객차마다 동력기관이 배치된 구조다. 이 구조 덕분에 KTX-청룡은 정지 상태에서 300km/h에 도달하는 데 기존 'KTX-산천'의 5분 16초보다 1분 44초나 단축된 3분 32초만 필요하다.

또한, 전체 열차를 한 지점에서 끌어당기는 동력 집중식 대비 피로감을 현저히 줄었고 열차 자체의 떨림 역시 기존 열차보다 확연히 줄었다.

노준기 코레일 여객 마케팅 처장에 따르면, 'KTX-청룡'은 현재까지 20일간 18,000여 장의 승차권이 예매될 정도로 국민들의 기대가 많은 걸로 보인다. 2027년부터는 KTX-청룡의 추가 편성이 예정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신형 고속열차 'KTX-청룡'이 시승단을 태우기 위해 지난 22일 서울역 승강장에 정차해있다. / 연합뉴스
신형 고속열차 'KTX-청룡'이 시승단을 태우기 위해 지난 22일 서울역 승강장에 정차해있다. / 연합뉴스
home 조정현 기자 view0408@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