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노쇼'에 뿔난 중국, 새로운 개정안 내놨다

2024-04-24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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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메시 노쇼에 스타 선수 출전 여부 공지 의무화

축구 스타 메시의 '노쇼' 이후 중국 당국이 노쇼 방지 개정안을 발표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지난 23일 중국신문망 등 매체에 따르면 중국 축구 협회는 '국제 경기 준비와 감독 관리 규정' 개정안을 발표했다.

해당 개정안의 핵심은 스타 선수의 출전 여부 명시를 의무화한 것이다. 즉 경기 입장권을 판매하기 전 '주요 스타 선수'의 출전 조항과 계약 위반 시 처리 방안을 공지하도록 한 것이다. 또한 중국 축구협회가 주관하지 않는 '국제 A급 경기'의 경우 주관사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인증한 중개인을 통해서만 참가팀과 작업을 취하고, 중국 축구협회에 등록해야 한다는 점을 명시했다.

이 외에도 경기 조직인은 국제조직의 승인을 받기 전에 어떤 형태로든 매표나 예매 등의 업무를 수행할 수 없음을 규정했다.

중국이 해당 개정안을 발표한 이유의 중심에는 세계적인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있다.

'리오넬 메시' 사진 / 뉴스1
'리오넬 메시' 사진 / 뉴스1

지난 2월 홍콩에서 '인터 마이애미'와 '홍콩 프로 축구 올스타팀'의 친선 경기가 개최됐다. 많은 현지 팬들이 메시의 출전을 기대하며 경기장을 찾았지만 그는 단 1분도 출전하지 않아 팬들의 분노를 샀다.

특히 홍콩 경기 사흘 뒤 열린 인터 마이애미와 일본과의 경기에서는 전과 달리 약 30분을 출전하며 더욱 논란이 거세졌다.

논란이 커지자 중국 당국은 자국에서 열릴 예정이던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의 친선경기를 모두 취소했으며, 홍콩 친선경기 주최사 태틀러는 티켓값의 50%를 돌려줘야 했다.

이에 사태의 심각성을 느낀 메시는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서 '노쇼'에 대해 "내전근 근육 염증으로 뛰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home 용현지 기자 gus8855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