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이나 파는 게 유세는, 퉤!” 가게 바닥에 침 뱉으며 행패 부린 만취 여 손님들 (+영상)

2024-04-24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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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 “충주에서 장사할 거면 예의부터 배워라”

술에 취한 중년 여성들이 한낮 빵집에서 심한 행패를 부렸다. 한 여성은 바닥에 침을 뱉기도 했다.

술에 취한 중년 여성들이 한낮 빵집에서 심한 행패를 부리는 모습 / 유튜브 'JTBC 뉴스'
술에 취한 중년 여성들이 한낮 빵집에서 심한 행패를 부리는 모습 / 유튜브 'JTBC 뉴스'

JTBC 시사 프로그램 '사건반장'은 지난 23일 방송을 통해 충북 충주시에서 빵집을 운영하는 A 씨의 제보를 소개했다.

A 씨에 따르면 술에 취한 여 손님은 4명은 빵집에서 심한 욕설을 하며 시끄러운 대화를 이어갔다.

A 씨는 다른 손님들이 불편해하자 "계속 욕하실 거면 나가주시고, 계속 드실 거면 욕은 자제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여 손님들은 "내가 당신에게 욕했냐, 재수 없다"며 화를 내기 시작했고, 참다 못한 A 씨는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의 만류로 가게를 나간 여 손님들은 경찰이 자리를 떠나자마자 다시 빵집에 들어와 A 씨에게 "빵이나 파는 게 유세 떤다", "국적이 어디냐", "충주에서 장사할 거면 예의부터 배워라" 등 비하 발언을 했다.

"빵이나 파는 게 유세는"…가게 바닥에 침 뱉은 진상 손님 / 유튜브, 'JTBC 뉴스'

A 씨가 제공한 CCTV 영상을 보면 이들은 카운터 앞에서 A 씨에게 삿대질한다. 이 가운데 한 손님은 문을 열고 가게에 들어올 바닥에 침을 뱉기도 했다.

화가 난 A 씨는 홧김에 반말로 대응했고, 결국 경찰이 재차 출동해 "이러시면 영업 방해"라고 여 손님들에게 경고했다.

그럼에도 여 손님들은 "반말을 들은 게 억울하다. 못 가겠다"며 억지를 부렸다.

이들은 경찰의 제지로 가게를 떠난 후에도 근처에서 가게를 주시하며 배회했고, 경찰은 1시간 넘게 가게를 지킨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평소 대접을 못 받는 사람이 그 스트레스를 타인에게 폭력적으로 푸는 경우가 많다", "빵 만들기가 얼마나 어려운데...", "손님이 무조건 왕이라는 마인드부터 바꿔야 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