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각 난리 난 인천 송도 상황, 횡단보도 건너던 여성 즉사 (+현장 상황)

2024-04-26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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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인천 송도 횡단보도에서 여성 보행자 사망 사고

26일 인천 송도 횡단보도에서 사망 사고가 났다.

가해자는 굴삭기 운전자, 숨진 피해자는 횡단보도를 건너던 여성이다.

26일 인천 송도 굴삭기 사고 현장 / 연합뉴스
26일 인천 송도 굴삭기 사고 현장 / 연합뉴스

인천 송도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여성이 굴삭기에 치여 그 자리에서 숨졌다.

26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인천 연수경찰서는 이날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굴삭기 기사인 60대 남성 A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굴삭기 기사 A 씨는 이날 오전 9시 47분쯤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교차로에서 굴삭기를 몰다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30대 여성을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사고 현장 인근 공사장에서 일하는 굴삭기 기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출근 중이던 30대 여성은 머리 등을 크게 다쳐 현장에서 사망했다.

이번 사고 초기에 알려진 목격자 진술은 일부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애초 "굴삭기가 신호 위반을 했다"는 목격자 진술이 있었으나 CCTV 분석 결과 신호 위반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경찰이 조사한 결과 굴삭기 기사 A 씨는 당시 정상 신호를 받아 직진했다. 하지만 굴삭기의 느린 속도 때문에 횡단보도를 지나치기 전 보행자 신호가 켜진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사고 장소는 다소 굴곡이 있는 휘어진 구간이다. 신호 위반이 아닌 횡단보도 사고로 보고 수사 중"이라고 했다.

경찰은 사고 현장 주변 CCTV 등을 토대로 조사를 진행한 뒤 굴삭기 기사 A 씨의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계획이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