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 3월 물동량 역대 최대, 1분기 역대 2위 달성

2024-04-26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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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액체화물 전년 동월 대비 8.7% 증가 영향 3월 물동량 역대 최대 실적

울산항만공사 전경. / 사진제공=울산항만공사
울산항만공사 전경. / 사진제공=울산항만공사

[전국=위키트리 최학봉 선임기자] 울산항만공사(UPA)는 울산항의 3월 물동량이 전년 동월(1,725만 톤) 대비 6.5% 증가한 1,838만 톤을 기록하며, 역대 3월 물동량 중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1분기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4,944만 톤) 대비 2.8% 증가한 5,083만 톤을 기록하며, 역대 1분기 최대치였던 17년 1분기(5,095만 톤)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을 달성했다.

3월말 기준 울산항 전체 물동량의 약 80%를 차지한 액체화물의 처리 실적 또한 전년 동월(1,380만 톤) 대비 8.7% 증가한 1,500만 톤을 기록하며, 역대 3월 액체화물 물동량 중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1분기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4,010만 톤) 대비 2.2% 증가한 4,096만 톤을 기록하며, 지난 2월 기상 악화로 인한 물동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호실적을 달성했다.

UPA는 액체화물 증가를 유가 상승에 따른 정제마진 개선으로 원유 수입 및 석유정제품 수출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하며, 1, 2월 중 상업용 탱크터미널 물동량이 전년 대비 상승(9.7만 톤 증가, 2.3%↑)한 것도 액체화물 물동량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풀이했다.

3월 일반화물은 중국의 부동산 리스크, 달러화 강세 등 경기 하방요인의 영향에 따른 기타광석 수출입 감소로 전년 동월(305만 톤) 대비 3.5% 감소한 294만 톤을 기록했다. 하지만 연초부터 북미 시장에 안정적인 자동차 수출과 조선업 활황에 따른 선박 관련 물동량 증가세가 지속되며, 1분기 일반화물 처리 실적은 전년 동기(813만 톤) 대비 4.7% 증가한 851만 톤을 기록했다.

컨테이너 화물은 3월 기준 전년 동월(32,362TEU) 대비 0.8% 감소한 32,098TEU를 기록했지만, 1분기 기준으로는 101,662TEU로 전년 동기(95,346TEU) 대비 6.6% 증가했다. 이는 중국 및 인도네시아 수출입 물동량 증가 및 공컨테이너 수급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글로벌 물류대란 이후 주춤했던 울산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지난 해 하반기부터 분기당 10만 TEU를 상회하며 회복세를 이어 오고 있다.

home 최학봉 기자 hb707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