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바다의 반도체 ‘김’ 신규 양식장 개발 나서

2024-04-30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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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3820ha 규모 김 양식장 15% 이상 확대…생산량 291만속 이상 증가 기대

서천군 김 채취 모습 / 충청남도
서천군 김 채취 모습 / 충청남도

충남도가 해외시장에서 김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김 원초의 안정적인 생산과 공급을 위해 올해 기존 면적 대비 15% 이상 신규 양식장 개발에 나선다.

4월 말 기준 도내 물김 생산량은 807만 3000속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2.54% 증가했으며, 생산금액은 231억 9000만원으로 104.6% 증가했다. 이는 해외에서 김 선호도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주변국 김 작황 부진 영향으로 수출용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도내 수산식품 총수출액은 2억 219만달러로 전년 대비 18.9% 증가했으며, 이 중 김(마른김, 조미김)은 1억 8413만달러로 21.5% 증가했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김 수급 안정화’를 위해 전국적으로 2700ha 규모의 김 양식장 신규 개발 계획을 밝혔으며, 도는 적지조사를 15% 이상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도내 김 양식장 규모는 3820ha이며, 새로운 양식장 개발이 완료되면 내년 생산량은 296만 1000속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도 수산자원연구소는 기후변화에 따른 겨울철 수온 상승으로 김 채취 가능 시기가 짧아짐에 대비해 고수온에 적응하는 광온성 김 개발을 연구중에 있으며, 향후 현장에 분양·보급할 계획이다.

장진원 도 해양수산국장은 “건강한 고품질 원초 생산 확대를 위해 올해 21억 60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신수요 창출 및 신유통망 확충 등으로 안정적인 수출시장 선점 등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ome 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