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죽고 싶다” 사기·성희롱 논란 유재환 사죄, 오히려 비난 폭주 (전문)

2024-05-02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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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논란 관련 사과, 다만 성희롱 의혹 강하게 부인

가수 겸 작곡가 유재환이 사기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다만 성희롱 의혹은 강하게 부인했다.

작곡가 유재환 / 뉴스1
작곡가 유재환 / 뉴스1

유재환은 지난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죄송하다. 모든 게 저의 불찰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저는 지금이 인생의 마지막 기로에 서 있다고 생각한다. 더 신중하고 책임감 있게 행동해야 했으나 그러지 못해 여러분께 큰 실망을 드렸다. 이번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으며 여러분께 드린 실망에 대해 깊게 반성하고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오늘까지도 한 분 한 분 직접 찾아 추가적으로 원하시는 환불희망자에게 변제 날짜도 말씀드렸다. 다만 금액이 너무 커서 지금 당장 한 번에 모든 분께 변제할 수 있는 능력이 없어 분할 변제 양해 부탁드리고 있으며 제가 말씀드린 날짜는 무조건 책임지고 지킬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선입금을 받은 이유는 장난치는 디엠이나 사칭 계정 등이 너무 많아 전원에게 다 말씀을 드려 받게 됐다. 다만 좋은 일로 시작한 걸 이렇게 많은 사람을 받아서 작업이 늦어진 점에 대해 깊은 사과를 드리고 싶다. 정말 죄송하다"라고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다.

다만 그는 성추행과 성희롱 의혹은 단호히 부인했다.

그는 "성추행, 성희롱은 전혀 아니었다. 일단 일부 카톡 캡처와 제보들로 지난 저의 부적절한 언행과 행동을 되돌아보며 진심으로 깊게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다"라며 "본의 아니게 몇몇 여성 지인분들께 오해와 마음의 상처 드려 정말 너무나도 죄송하고 사과드린다. 무엇보다 최근까지도 연락하며 웃고 지내서 (그런 오해를 하시는지) 몰랐다. 만약 법적인 심판이 주어진다면 카톡 내용이 전부 있기에 법원에 제출하겠다. 제게 그런 마음의 상처를 받았는데 제게 직접 말을 못 한 거면 백번 천번 찾아가 사죄하고 또 사죄하겠다. 저는 사과하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크다"라고 말했다.

이복동생 거짓 언급에 대해서도 잘못을 시인했다. 그는 "절 좋아해 주셨던 분들과 여자 친구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라고 했다.

또한 최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알린 결혼에 대해 실제 현실적인 준비는 아무것도 돼 있지 않으나 이미 실질적인 준비가 된 것처럼 퍼졌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죽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크고 부끄럽고 후회스러운 지난 시간을 되돌릴 수 없는 걸 잘 알기에 앞으로 성실하게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다시 제대로 살아가고 싶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하고 반성한다"라며 "음악 만드는 걸로 평생을 살아오고 할 줄 아는 게 음악밖에 없어 자숙하고 음악으로 봉사하며 살도록 하겠다"라고 마무리했다.

다만 이를 접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오히려 싸늘하기만 하다.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네티즌들은 "자기 밥벌이 하는 건데 뭔 봉사냐. 무료로 할 거냐. 근데 이제 누가 작곡을 맡기냐. 할 사람이 있을까 싶은데", "음악으로 봉사한다? 음주운전한 애들이 연기로 봉사한다 하는데 무료 출연 아닌 이상 자기 돈 버는 거 아니냐. 자기 돈 버는 게 왜 봉사냐", "월클병", "응 잘 가", "다신 안 봤으면" 등 반응을 보였다.

앞서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 '유명 예능 프로그램에 나오셨던 연예인, A씨의 작곡 사기를 고발한다'는 글이 확산하며 A씨의 정체로 유재환이 지목됐다. 아울러 일부 네티즌들이 유재환에게 받은 메시지를 공개해 성희롱 의혹까지 불거졌다.

유재환이 지난 1일 인스타그램에 사과문과 함께 올린 사진 / 유재환 인스타그램
유재환이 지난 1일 인스타그램에 사과문과 함께 올린 사진 / 유재환 인스타그램

다음은 유재환이 지난 1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과문 전문이다.

죄송합니다 모든 게 저의 불찰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저는 지금이 인생의 마지막 기로에 서있다고 생각합니다.

더 신중하고 책임감 있게 행동해야 했으나 그러지 못하여 여러분께 큰 실망감을 드렸습니다.

이번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으며 여러분께 드린 실망에 대하여 깊게 반성하고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오늘까지도 한 분 한 분 직접 찾아 추가적으로 원하시는 환불희망자에게 변제날짜도 말씀드렸습니다. 다만 금액이 너무 커서 지금 당장 한 번에 모든 분께 변제할 수 있는 능력이 없어, 분할 변제 양해 부탁드리고 있으며 제가 말씀드린 날짜는 무조건 책임지고 지킬 것입니다.

선입금을 받은 이유는 장난치는 디엠이나, 사칭 계정 등이 너무 많아 선입금으로 하는 점은 시작하시는 전원에게 다 말씀을 드려서 받게 되었습니다.. 다만 저의실수는 좋은 일로 시작하잔 걸 이렇게 많은 사람을 받아서 작업이 늦어진 점에 대해 깊은 사과를 드리고 싶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그러나 성추행, 성희롱은 전혀 아니었습니다.

일단 일부 카톡 캡처와 제보들로 지난 저의 부적절한 언행과 행동을 되돌아보며 진심으로 깊게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습니다. 본의 아니게 몇몇 여성 지인분들께 오해와 마음의 상처 드려 정말 너무나도 죄송하고 사과드립니다. 무엇보다 최근까지도 연락을 웃으며 하며 지내서 몰랐습니다… 만약에 법적인 심판이 주어진다면 카톡 내용이 전부 있기에 법원에 제출하겠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저는 한편으로 제게 그런 마음의 상처를 겪었는데 절 보고 직접 말을 못 한 거면 백번 천번 찾아가 사죄하고 또 사죄하겠습니다… 저는 사과를 너무 하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큽니다…

이복동생 거짓 언급도 죄송합니다.

당최 뭔 생각인지 제가 톱스타도 아니고, 아이돌도 아니고 그런데 한 달 전 그 당시 여자 친구의 존재를 밝히는 게 부담스럽고, 감춰야 할 일반인 여자 친구였기에 너무 갑작스레, 워딩을 정말 미친 사람이 판단해서 선택한 듯 이복동생이란 말을 써서 가족을 욕보이고, 하… 이건 절 좋아해 주셨던 분들과 여자 친구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섣부르게 올렸던 결혼 글 관련해서도 말씀드리자면, 실제 결혼식부터 현실적인 준비는 아무것도 되어있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힘든 시기이지만 결혼할 만큼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 존재만 말씀드리고 싶었는데, 결혼식장부터 집까지 실질적인 준비하고 있는 상황인거 마냥 오해가 될 만한 문장이 들어가 있었다고 뒤늦게 잘못되었다는 상황 판단이 되었습니다.

죽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크고, 부끄럽고 후회스러운 지난 시간을 되돌릴 수 없는 걸 잘 알기에 앞으로 성실하게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다시 제대로 살아가고 싶습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하고 반성하겠습니다.

음악 만드는 걸로 평생을 살아오고 , 할 줄 아는 게 음악밖에 없어 자숙하고 음악으로 봉사하며 살도록 하겠습니다.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