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보성군, 키위 개화기 ‘세균성 꽃썩음병’ 예방 강화

2024-05-02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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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보성군, 키위 개화기 ‘세균성 꽃썩음병’ 예방 강화

보성군은 다가오는 키위 개화기에 맞춰 수확량 감소에 큰 피해를 주는 세균성 꽃썩음병에 대한 사전 예찰과 방제작업에 나섰다.

농촌지도사가 키위농가에 직접 방문해 적기 키위 꽃썩음병 방제를 위한 현장지도를 하고 있다
농촌지도사가 키위농가에 직접 방문해 적기 키위 꽃썩음병 방제를 위한 현장지도를 하고 있다

‘보성키위’는 보성군의 전략 과수로 재배면적이 258ha로 전국 단일지자체 중 가장 많은 면적에서 재배되고 있으며, 품질과 재배 역사성을 인정받아 농산물 지리적표시제 제111호에 등록돼 있다.

품종별 개화 시기는 레드키위 4월 하순, 골드키위 5월 상순, 그린키위 5월 중순이며, 이 시기에 강우가 지속되면‘세균성 꽃썩음병’ 확산 가능성이 높다.

‘세균성 꽃썩음병’이 발생이 되면 꽃봉오리 전체가 갈색으로 마르고, 개화에 성공해도 수분이 되지 못한 상태로 낙화 된다. 과실도 크기가 작거나 기형이 돼 표면과 과육 모두 갈색으로 변하게 된다.

이에 보성군은 재배 농가를 직접 찾아가 사전 예방의 중요성을 홍보하고 감염된 식물체 및 잔재물 제거, 불필요한 인원에 대한 과수원 출입 통제, 작업용 가위 등의 작업 장비의 철저한 소독‧관리를 지도했다.

특히, 습한 조건에서 감염되기 쉬운 만큼 방풍 및 비가림시설의 보완 작업과 코퍼옥시클로라이드, 가스가마이신 수화제 등 적용 약제의 적기 살포를 당부했다.

보성군 농업기술센터 김숙희 소장은 “올해와 같이 봄철 강우 일수가 많은 해에는 병해충 발생량이 많이 질 것으로 예상돼 사전 예방 작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면서 “앞으로도 고품질 보성키위 안정 생산을 위한 기술 지도를 꾸준히 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