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부정선거 진상규명' 주장 활동 중 쓰러져... 병원에 실려갔다

2024-05-02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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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병원에서 안정을 취하는 중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과로로 서울 모 병원에 입원한 후 회복 중이다.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대표/ 연합뉴스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대표/ 연합뉴스

황 전 대표의 유튜브 채널 황교안TV는 지난 1일 유튜브 커뮤니티에 '황교안 대표님의 빠른 쾌유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 따르면 황 전 대표는 총선 중 있었던 부정 선거 의혹을 밝히겠다며 동분서주하던 중 과로로 인해 쓰려져 이날 병원에 입원했다.

황 전 대표는 현재 병원에서 안정을 취하는 중이며, 유튜브 영상을 올리지 못하는 대신 페이스북과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황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위키트리와의 통화에서 "현재 회복 중이시라 어떤 말도 하기 힘드시다"라며 "총선 기간 중 무리해서 건강이 안 좋아지셨다. 다음 주 중에는 퇴원하실 것으로 보인다"고 상태를 알렸다.

2019년 단식 농성 중 나경원 당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만난  황교안 전 대표 / 연합뉴스
2019년 단식 농성 중 나경원 당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만난 황교안 전 대표 / 연합뉴스

과거에도 황 전 대표는 여러 번 병원신세를 진 적이 있었다. 그는 2019년 11월 문재인 정부에 한일 군사정보보호 협정(GSOMIA) 파기 철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반대, 선거법 개정안 반대 등을 촉구하며 단식투쟁에 나섰다.

당시 그는 단식 3일 차 지소미아 종료 유예 결정 후에도 단식 농성을 이어갔다. 지소미아 문제는 해결됐으나 공수처 설치 반대 및 선거법 개정안 반대 등은 해결되지 않은 이유에서다.

2019년 단식 농성 중 응급실로 이송된 황교안 전 대표 / 연합뉴스
2019년 단식 농성 중 응급실로 이송된 황교안 전 대표 / 연합뉴스

이후 단식 5일 차부터 단백뇨 증상이 나타나는 등 건강이 급격하게 악화했고 8일 차엔 의식을 잃고 응급실로 이송됐다. 그는 병원으로 이송된 후 가족, 의사 만류로 9일 차에 단식을 중단했다.

한편 황 전 대표는 동구·미추홀구을에서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에게 1025표 차이로 석패한 남영희 더불어민주당 후보(전 민주연구원 부원장)가 선거무효 소송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도 민주당처럼 사전투표로 석패한 후보들에게 선거무효 소송을 제기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황 전 대표는 지난달 29일 페이스북에 "가진 사람이 더 무섭다. 인천 미추홀 남 후보가 선거 무효소송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전 대표는 "선거소송 제기는 선거일로부터 한 달 내에 하게 되어 있다. 시간이 없다. 압승한 정당은 저렇게 나서는데 국민의힘은 뭐하고 있는가"라며 날을 세웠다.

이어 그는 현행 개표과정의 문제점에 관해서도 지적했다. 황 전 대표는 "민주당은 선거 절차적 문제를 따지려면 더 근본적으로 따지고 개선해야 한다. 현재 개표 과정 중에는 큰 문제가 있다. 개표테이블의 수가 참관인 수보다 더 많은 것은 개표참관 방해다"라며 "개표테이블의 수가 참관인 수보다 많으니 민주당 참관인이 투표함 봉인지 참관부터 투표함 개함 등도 볼 수 없었다"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애국 세력 여러분. 국민의힘과 후보들에게 전화로써 채근을 더할 때입니다"라고 말을 마쳤다.

home 이범희 기자 heebe904@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