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올해 백일해 18명 발생…시, 유행 차단 총력

2024-05-02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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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에만 10명 감염… 예방수칙 준수·접종 당부

백일해 증상 / 대전시
백일해 증상 / 대전시

대전시는 최근 백일해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2일 시민들에게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와 예방접종 등을 당부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기준 전국 백일해 환자는 365명으로, 지난해 동 기간 대비 33.2배 늘었다. 특히 대전지역 환자는 18명으로, 전년도 동 기간 발생이 없었던 점을 고려하면 최근 지역사회에 백일해가 유행하고 있는 것으로 시는 판단하고 있다.

대전의 월별 발생은 1월과 2월 각각 2명, 3월 4명에서 4월에는 10명)으로 급증했다.

연령대별로는 6세 이하 5명(27.8%), 7-12세 11명(61.1%), 13-18세 1명(5.6%), 19세 이상 1명(5.6%)으로 대부분 학령기 학생 중심으로 환자 신고가 확인되고 있다.

백일해의 주요 증상으로는 발작성 기침이 특징이며, 초기 1-2주 동안의 전염성이 제일 높다. 다만, 백일해는 어린이 국가예방접종(6회)으로 예방이 가능한 감염병이다.

시는 5-6월 교육시설 내 호흡기 감염병 확산에 대비하여 올해 초부터 대학 및 초중고를 대상으로 예방대응 조치를 시행 중이다.

유학생 대상 해외유입 감염병 관리를 위해 지난해 12월 지역 소재 대학과 감염관리 네트워크를 구축했으며, 이를 활용해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31일까지 대학교 감염병 집중 모니터링 기간도 운영하고 있다.

손철웅 대전시 시민체육건강국장은 “백일해는 전파력이 높아서 학교·어린이집유치원 등 단체생활을 하는 학생들에겐 특히나 예방접종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5월은 연휴가 많은 만큼 모임이나 여행 시 기본 예방수칙을 꼭 준수하고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home 송연순 기자 ys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