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민중항쟁 44주년, 김동수 열사 추모문화제 개최

2024-05-23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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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10시 30분, 장성 김동수 열사 생가에서 진행
지역사회와 김동수 기념관을 건립하기 위한 첫발

5‧18민중항쟁 44주년을 맞아 1980년 5월 27일 새벽 도청에서 산화한 김동수 열사 추모문화제가 오는 26일 오전 10시 30분에 김동수 열사의 생가인 장성군 서삼면 임곡마을에서 열린다.

이번 문화제는 김동수기념사업회와 장성군 5.18민주화운동행사위원회 공동 주최로 장성군, 장성군의회, 조선대학교, 증심사, 조선대학교 민주평화연구원, 조선대학교 민주동우회, 광주전남 대불련동문회, 조선대학교불교학생회동문회가 후원한다.

김동수 열사는 1978년 조선대 전자공학과에 입학하여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전남지부장을 맡아 불교운동에 헌신하는 한편 조선대 학원자율화추진위원회 및 민주투쟁위원회에서 활동했다. 5‧18민중항쟁 당시 전남도청 항쟁본부 학생수습대책위원으로 활동하다 5월 27일 새벽 계엄군 총탄에 맞서 마지막까지 전남도청을 사수했고, 현재 국립5·18민주묘지(묘지번호 2-27)에 안장됐다.

올해 추모문화제는 44년만에 처음으로 김동수 열사의 고향 마을에서 열린다. 열사의 어머니 김병순 여사는 지금도 생가에 살고 계신다.

장성군과 장성군의회 그리고 장성시민연대 등 지역사회는 김동수 열사의 삶을 기리고자 힘을 모았고, 이번 문화제를 통해 열사의 고향에 김동수기념관을 건립하기 위한 첫발을 떼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하기로 했다.

추모 행사는 ▲김동수 열사의 어머니 김병순 님의 인사말 ▲열사가 걸어온 삶 ▲추모사(김춘성 조선대학교 총장, 김한종 장성군수, 고재진 장성군의회 의장) ▲김동수기념관 사업 경과보고 ▲추모시와 추모공연으로 진행된다.

김동수기념사업회는 이번 추모문화제를 통해 김동수열사의 생애를 모든 이들과 나누기 위한 새로운 전기를 마련될 것으로 예상하며, 앞으로도 5‧18민중항쟁과 열사의 정신 계승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