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동부권 시민단체, 전남도 의대 유치 공모강행 중단 촉구 집회

2024-05-26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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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 시군 시민단체 대동단결, 순천대 의대유치 강력지지
의대 공모 강행에 대한 전남도지사의 대도민사과와 중앙정부 공모 추진 요구

순천시와 동부권 시민단체 약 300여 명은 24일 전남도 동부청사 정문에서 전라남도의 의대 유치 공모 강행에 반대하고, 전남 동부권 의대 유치를 촉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이날 참석한 순천, 여수, 광양, 구례, 곡성, 보성, 고흥 7개 시군 시민단체들은 결의문을 통해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동부권과 서부권의 갈등을 이용해 자신의 정치적 입지만 굳히기에 힘쓰고, 도민들의 염원과 바람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며 전남도의 행태를 규탄했다.

또한, “도청, 교육청, 경찰청 등 주요 관공서가 서부권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얼마전 발표된 전남도 의과대 신설 용역마저도 서부권에 유리하게 설계됐다”며 동부권 도민들이 소외와 홀대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의과대학 유치를 위한 전라남도의 행정 신뢰가 바닥에 떨어진 상황에서 전남도는 의대 공모를 강행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전남동부권 도민들은 전남도민으로서의 권리를 찾을 것을 다짐하며 △전남도는 의대 공모 추진을 즉각 중단할 것 △김영록 전남도지사의 의대 공모 강행에 대한 대도민 사과 △법적 권한이 있는 중앙정부에서 공모를 추진할 것을 요구했다.

이날 결의 대회에 참여한 한 시민은 “동서간 불신과 갈등을 부추기는 전라남도의 일방적 공모 강행에 대해 철회를 강력히 요구한다”며, “대통령과 국무총리께서 말씀하신 대로 지역 내 충분한 의견 수렴 절차에 의거 의대 설립 추진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