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2045 탄소중립 목표 위한 '2030 메탄 감축 로드맵' 수립

2024-05-30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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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행정부지사 주재 메탄 감축 전담팀 회의 열고 분야별 발굴 사업 논의

메탄 감축 전담팀 회의 / 충청남도
메탄 감축 전담팀 회의 / 충청남도

충남도가 정부의 계획보다 5년 앞당겨 2045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2030 메탄 감축 로드맵'을 수립한다.

도는 30일 행정부지사실에서 김기영 부지사 주재로 메탄 전담팀(TF) 소속 부서장 9명이 참석한 가운데, ‘메탄 감축 전담팀 회의’를 열고 그동안 발굴한 사업의 추진 방향 등을 논의했다.

메탄 감축 관련 부서로는 기후환경정책과, 탄소중립경제과, 스마트농업과, 축산과, 환경관리과, 물관리정책과, 농업기술원 작물연구과, 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 보건환경연구원이 포함됐다.

지난 3월 도는 2030년까지 2021년 메탄 발생량(3552tCO2eq) 대비 35%(1243tCO2eq)를 감축해 2309tCO2eq 이하로 배출하는 메탄 감축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이는 국가 감축 목표(30%)보다 5% 높은 수준으로, '탄소중립경제특별도' 추진 전략 중 하나인 수소 에너지 활용 부문과 연계한 바이오메탄 활용 방안을 포함한다.

도는 총 21개의 과제를 발굴했으며, 이를 농축산업, 폐기물, 에너지·산업 분야로 나눠 추진할 계획이다. 이 중 4개 과제는 메탄 감축과 포집 활용을 포함한다.

농축산업 분야에서는 13개 과제를 발굴했다. 주요 과제로는 저탄소 벼 논물관리기술 보급, 논물관리 면적 확대, 토양개량제 지원사업, 바이오차 활용 토양개량제 지원, 전략작물산업화 사업 등이 포함된다. 바이오차는 식물·동물·미생물 등 유기물인 '바이오매스'와 숫을 뜻하는 '차콜'의 합성어로, 유기물을 열 분해로 만든 숫모양 토양개량제이다.

폐기물 분야에서는 4개의 과제를 발굴했다. 소각시설 설치, 생활자원회수센터 확충, 음식물폐기물 감량기 설치, 유기성 폐자원 통합바이오가스시설 설치 등이 주요 과제로 선정됐다.

에너지·산업 분야에서는 바이오가스 활용 청정수소 생산시설 설치, 기업협의체 운영을 통한 탈루 메탄 관리, 산업밀집지역 온실가스 관측망 확충, 고탄소 배출지역 탈루 메탄 실측 모니터링 등 4개의 과제를 추진한다.

도는 국가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기후대응기금 등 국비사업 규모가 확대되는 만큼 메탄 감축 과제에 대해 선제적 국비 확보 방안을 수립·이행할 방침이다. 또한, 신규 과제의 지속적 발굴과 사업 확대 및 제도개선을 정부에 역제안하기로 했다.

김기영 행정부지사는 “메탄이 지구 온실효과에 미치는 영향이 이산화탄소보다 28배 높아 기후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감축해야 한다”며 “이번 메탄 감축 로드맵을 통해 메탄 감축 분야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ome 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