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 어려운 집중호우, 인공지능으로 대응한다

2024-07-04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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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소방본부, 집중호우 대응 인공지능 프로그램 개발
신고폭주 시 위험지역 우선 대응으로 인명구조 골든타임 확보

집중호우 대비 위험지역 분석 인공지능 프로그램 / 충남소방본부
집중호우 대비 위험지역 분석 인공지능 프로그램 / 충남소방본부

충남소방본부는 집중호우 발생 시 신고폭주 상황에서 위험지역을 우선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다년간의 구조활동, 기후, 지형 데이터의 융복합 분석을 통해 집중호우 시 가장 위험한 지역을 알려줌으로써 인명구조의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게 한다.

실제로 지난해 평상시 119신고 최대 접수 건수는 1604건이었으나, 여름철 집중호우 기간에는 최대 4187건으로 161% 급증했다. 이를 고려해 도 소방본부는 비긴급 상황을 포함한 동시다발 신고폭주로 출동대가 부족해질 수 있는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지난달 28일 시연회를 마친 이 프로그램은 이달부터 시범운영을 통해 개선사항을 보완하고, 오는 10월 전국 최대 규모의 소방 학술대회인 ‘119소방정책 콘퍼런스’에서 전국에 선보일 예정이다.

권혁민 소방본부장은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해 예측이 어려운 집중호우에 대비한 효율적인 소방력 운영과 인명구조를 위한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여름철 재난상황 발생 시 소방력을 집중 투입해 인명피해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ome 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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