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이 비판한 이유가 있었다… 배드민턴협회, 선수 권익 후퇴시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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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차 이사회에서 전면 폐지돼

대한배드민턴협회가 최근 연례 포상금제를 폐지하고 관련 규정을 개정하면서 오히려 선수들의 권익을 후퇴시킨 것으로 나타났다고 스포츠조선이 14일 보도했다.
개정 전 지침 제11조에는 '협회 후원사 국가대표 후원금의 20%를 국가대표 선수단에 경기력 성과비로 지급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으며, 성과비는 지도자에게 10%, 선수에게 90%로 배분되었고, 연간 성과와 경기력 향상위원회 평가를 통해 차등 지급되는 방식이었다. 이는 모든 선수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설계된 제도였다.
이 제도는 박기현 전 협회 회장 시절 제정된 것으로, 개인 후원 규제에 따른 선수들의 불만을 해소하고 사기를 진작하기 위해 도입되었다. 주요 대회에서의 특별 포상금과는 별도로 매년 후원금의 20%를 선수들에게 환원하기로 한 것이었다.
당시 협회도 제도를 신설하면서 "개인 후원 금지에 대한 민원은 2010년대 들어 심화해 계속 제기돼 왔다. 스포츠계 전반적인 규정과 메인 스폰서와의 계약 조건 등으로 인해 개인 후원을 당장 허용할 수 없는 처지에 고민이 많았다. 선수의 명성을 등에 업고 스폰서를 유치한 협회가 후원금 집행을 독식하고, 선수에 대한 보상은 미진하다는 불만을 덜기 위해 개인 후원 규제로 인한 미실현 수입을 조금이라도 보전하고, 동기 부여도 하자는 취지에서 연말 결산 보너스 형식으로 마련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김택규 현 협회 회장이 제31대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열린 제83차 이사회에서 이 제도는 전면 폐지되었다. 이는 전임 집행부의 노력으로 마련된 선수 권익 보호 조치가 무산된 결과를 초래했다.
협회의 이러한 결정은 선수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으며, 최근 안세영 선수가 '개인 후원 규제 완화'와 '정당한 경제적 보상'을 주장한 것에 대한 비판의 원인이 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