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인도 혀 내두를 정도… 요르단 원정 떠난 홍명보호 예상치 못한 변수 발생했다
2024-10-08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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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 심각한 현지 교통체증에 첫날 야외 훈련 포기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요르단에서의 첫날 훈련 계획을 수정했다.
2026년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을 위해 요르단 암만에 도착한 대표팀은 예정된 야외 회복 훈련을 진행하지 못하고 교통체증으로 인해 호텔 내 피트니스 센터에서 회복 훈련을 진행했다.
대표팀은 오는 10일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요르단과 예선 B조 3차전을 치른다.
현재 한국과 요르단은 승점 4점으로 동률을 이루고 있으나 득점에서 요르단이 앞서 B조 1위에 위치해 있으며 한국은 2위다.
승점 4점을 기록 중인 이라크도 B조에서 경쟁하고 있어 이번 A매치 기간 동안의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 변동이 예상된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지난 7일 현지에 도착해 컨디션 회복을 위한 가벼운 야외 훈련을 계획했으나 암만의 극심한 교통 정체로 인해 계획이 변경됐다.
대표팀은 숙소에서 훈련장까지 약 3km의 거리를 이동할 예정이었으나 암만 시내의 심각한 교통 체증으로 인해 이동 시간이 길어졌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홍 감독을 비롯한 코칭 스태프는 40분 먼저 출발했으나 훈련장까지 가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차를 돌리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아직 호텔을 출발하지 않은 선수들은 길에서 시간을 허비하지 않고 호텔 내 피트니스 센터에서 회복 훈련을 진행했다.
요르단 암만의 교통 상황은 평소에도 복잡하기로 유명하며 출퇴근 시간대에는 더욱 심각하다.
차선이 명확하지 않은 도로에서 끼어들기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경적 소리가 끊이지 않는 등 교통이 혼란스럽다. 이로 인해 선수단의 이동이 원활하지 않았고 대표팀은 훈련 계획을 긴급히 수정할 수밖에 없었다.
엑스포츠뉴스 보도에 따르면 현지 취재진도 같은 교통 문제를 겪었다.
취재진이 숙소에서 훈련장으로 이동하기 위해 택시를 이용했으나, 2km의 거리를 이동하는 데에도 20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정도로 심각한 정체를 경험했다. 심지어 택시 기사조차 현지의 교통 상황에 혀를 내두르며 "미쳤다"는 반응을 보였다.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기긴 했으나선수들의 컨디션 관리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야외에서 진행할 예정이었던 훈련은 호텔 내 피트니스 센터에서 대체됐고 선수들은 실내에서 진행 가능한 회복 훈련을 통해 첫날의 피로를 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