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불참이 원인… 한국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 웃지 못할 소식 전해졌다
2024-10-08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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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중국 천위페이에게 밀려 세계 랭킹 2위로 하락
한국 배드민턴의 간판 스타 안세영(22·삼성생명)이 세계랭킹 1위에서 물러났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은 8일 발표한 새로운 세계랭킹에서 중국의 천위페이(26)가 여자 단식 1위에 오르며 안세영을 2위로 밀어냈다고 밝혔다.
천위페이는 10만 1682점을 쌓아 안세영의 10만 337점과의 격차를 근소하게 벌리며 1위로 올라섰다.
천위페이는 최근 1년 동안의 누적 포인트를 다시 계산하면서 안세영을 제치고 1위에 올라갔다.
안세영은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이후 부상 관리와 훈련 방식에 대한 목소리를 내며 코트 밖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하지만 지난 8월과 9월에 열린 일본오픈과 코리아오픈에는 불참하며 이번 랭킹 하락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안세영은 오는 11일부터 시작되는 전국체전을 통해 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천위페이는 파리올림픽에서 안세영과의 맞대결에서 8강에서 탈락했던 라이벌로, 이번 랭킹 변화가 두 선수 간의 경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랭킹 발표는 중국 배드민턴의 강세를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줬다.
남자 단식에서는 시유치가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남자 복식에서는 량웨이컹과 왕창이 정상 자리를 지키고 있다. 여자 복식에서도 천청천과 지아위판조가 1위에 올라 중국의 전반적인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혼합복식에서는 정시웨이와 황야충조가 1위를 기록하며 중국이 모든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스포츠 포털 넷이즈는 “중국이 배드민턴 5개 부문에서 모두 세계 1위를 차지한 것은 2012년 9월 이후 12년 만”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