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앞에 똥을?” 반려견 산책 여성 각목으로 폭행한 60대, 잡고 보니 전직 경찰이었다

2024-10-08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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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전직 경찰, 반려견 대변 제대로 안치운 견주 각목 폭행

전남 무안경찰서가 8일 반려견의 용변 문제로 이웃을 폭행한 60대 남성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지난 8월 서울 마포구 월드컵공원에서 한 반려견이 반려인과 함께 산책을 하고 있다. / 뉴스1
지난 8월 서울 마포구 월드컵공원에서 한 반려견이 반려인과 함께 산책을 하고 있다. / 뉴스1

경찰에 따르면 A 씨(69)는 전날 자신의 주택 앞에서 이웃인 40대 초반 여성 B 씨를 각목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은 전남 무안군 삼향읍에서 발생했다.

당시 B 씨는 반려견과 함께 집 근처를 산책하던 중 A 씨의 집 앞에 있는 마당에서 반려견이 용변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B 씨가 반려견의 대변을 제대로 치우지 않자 A 씨가 불만을 표출하며 말다툼이 시작됐다.

이 과정에서 A 씨는 마당에 있던 각목을 들고 B 씨를 폭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A 씨는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체포됐다.

체포 후 B씨를 각목으로 폭행한 A씨가 퇴직한 전직 경찰이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B 씨는 사건 발생 후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두 사람을 상대로 사건의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폭행 사건에 대한 법적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Copyright Lawrey- shutterstock.com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Copyright Lawrey- shutterstock.com
home 용현지 기자 gus8855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