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중국 구이저우성, 지방정부 간 우호 협력 강화 논의
2024-10-10 07:52
add remove print link
10일 최민호 시장 접견…우호도시로 한중 지방정부간 연대 강화
[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은 10일 세종시청에서 중국 구이저우성 인민대표대회 외사교무위원회 샤오샹양 주임위원과 한중 지방정부 간 우호 관계 증진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구이저우성은 2016년 세종시와 우호협력도시로 인연을 맺은 이후, 문화·스마트시티·공무원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왔다.
이번 방문은 팬데믹 이후 중단된 친선 교류를 재개하기 위해 구이저우성 인민대표대회의 요청으로 이루어졌으며, 샤오샹양 주임위원을 비롯해 마닝 부주임, 민홍종 상무위원회 부비서장 등 5명의 대표단이 참석했다.
대표단은 최민호 시장의 시정 2주년을 축하하고, 그간의 협력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체육과 관광 등 분야에서의 추가 협력을 제안했다. 최 시장은 “지방정부 간 협력은 양국 관계 발전에 중요한 기초가 된다”며 “구이저우성과 지속적으로 협력하며 상생과 공존을 추구하는 동반자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세종시 문화체육관광국과 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는 체육 교류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측은 2027년 충청권 세계대학경기대회의 성공적 개최와 지역 사회 체육 증진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샤오샹양 주임위원은 “세종시는 현대적이면서도 자연이 공존하는 매력적인 도시”라며 “세종시의 비전이 계획대로 실현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구이저우성 대표단은 세종시 체류 기간 동안 한글날 경축 행사와 세종축제에 참석하고, 국립세종수목원을 방문하며 세종시의 자연과 문화를 체험했다.
한편, 구이저우성은 중국 남서부에 위치한 자연경관이 뛰어난 지역으로, 대표적인 명소로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황과수 폭포가 있다. 이 폭포는 높이 67m, 너비 83m로 관광객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판징산은 불교의 성지로서 아름다운 산림과 함께 여름철 피서지로 유명하다. 이 외에도 구이저우성은 다채로운 소수 민족 문화가 발달한 곳으로, 다양한 민속 축제와 전통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