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세 아들 대피·30대 엄마 사망...파주 연립주택 화재, 비극적 전말
2024-10-10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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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집 비운 사이 벌어진 비극
경기 파주시의 한 연립주택에서 불이 나 6세 아들이 자력 대피하고 30대 엄마가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화재 사고 전말이 뒤늦게 알려졌다.
10일 경기 파주경찰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11시 33분께 파주시의 한 타운하우스(연립주택) 1층에서 불이 났다고 뉴스1은 이날 전했다.
당시 "연기가 난다"는 주민의 신고로 소방 당국이 출동했을 때, 불은 이미 꺼진 상태였다. 주택 내부 14㎡ 등을 태운 뒤 25분 만에 자체 진화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불로 집 안에 있던 30대 여성이 숨졌다.
다행히 6세 아들은 자력 대피해 목숨을 건졌다. 한밤중 연기가 나는 것을 발견한 이웃이 문을 두드렸고, 집 안에 있던 A 씨의 아들이 밖으로 무사히 빠져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불이 난 안방에서는 극단 선택을 시도한 흔적이 발견됐다.
A 씨의 남편은 화재 당시 집에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아동은 현재 다른 가족이 보호 중이라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다. 경찰은 A 씨에 대한 시신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며,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