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천주교 해미국제성지 세계적 명소로 만든다

2024-10-10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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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지사 2027년 천주교 세계청년대회 교황 충남 방문 요청

유흥식 성직자성 장관(추기경) 접견 장면 / 충청남도 제공
유흥식 성직자성 장관(추기경) 접견 장면 / 충청남도 제공

충남도는 2027년 천주교 세계청년대회를 앞두고 서산 해미국제성지 세계 명소화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도는 해미국제성지와 보령·서산·당진·홍성·예산 천주교 순례길 일원에 지난해부터 2033년까지 총 1250억 원을 투입, 세계 명소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도는 그동안 해미국제성지 경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해미국제성지 디지털 역사 체험관과 해미면 한티고개에서 해미국제성지까지 6㎞구간에 이르는 △해미역사탐방로 야간 순례길 경관 조성, 그리고 △해미국제성지 순례길 종점 구간 조성 및 △해미국제성지∼간월암 명품 가로수길 조성 등 4개 사업을 완료했다

현재는 ‘한국의 산티아고 순례길’로 불리는 충남 천주교 순례길을 9개 구간 140.5㎞ 규모로 조성 중이며, 순례길 종점에 해미국제성지 순례방문자센터도 건립 중이다.

순례방문자센터에는 교황 방문 기록 전시관과 순례문화 체험관, 다국어 순례 지원실, 옥상정원 등을 갖추고, 국내외 순례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게 된다.

또 내년에는 예산 여사울성지에 복합문화센터도 건립할 계획이다.

한편 투자 유치를 위해 유럽을 출장 중인 김태흠 지사는 지난 8일(현지시각) 바티칸 교황청에서 유흥식 성직자성 장관(추기경)을 만나 2027년 천주교 세계청년대회 때 프란치스코 교황이 충남을 다시 한 번 방문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요청했다.

천주교 세계청년대회는 교황과 전 세계 청년이 함께 모이는 행사로, 오는 2027년 행사는 우리나라(서울)로 확정됐다.

도 관계자는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 방문 이후 해미국제성지와 당진 솔뫼성지 등 도내 천주교 성지에 대한 국제적인 위상이 크게 높아졌으며, 천주교 성지에 대한 명소화 사업을 통해 산티아고 순례길처럼 국내외 순례객 누구나 찾고 싶은 명소로 만들어 나가겠다” 고 말했다.

home 복광수 기자 hongsung72@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