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10월부터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총력전 돌입
2024-10-10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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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까지 가을철 소나무재선충병 집중방제 시행
주민 안전과 보존가치가 높은 소나무림 최우선 방제
집단 피해고사목 지역, 활엽수로 수종전환 적극 추진
[경북=이창형 기자]=경북도가 10월부터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총력전에 돌입했다.
기후변화로 소나무 생육환경이 악화되고, 소나무재선충병의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의 활동기간이 늘어나면서 예년 대비 피해 면적이 급격히 확산하는 상황에서 ‘2024년 방제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총력 대응에 나선 것.
일반적으로 재선충과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는 지난해 10월에서 다음 해 4월까지 고사목에서 월동하므로 이 시기에 일괄적으로 방제하기 위해 재선충 피해목 고사목이 신고 되더라도 즉시 제거하지 못하는 현실적 어려움이 있다.
우선 도는 피해 고사목 잔여량과 올해 발생분이 누락 하지 않도록 항공 예찰과 함께 드론 및 지상 예찰을 9월까지 마무리하고, 지역별 맞춤형 방제 설계에 따라 올해 10월부터 내년 3월까지 방제사업을 시행한다.
아울러, 기관 간 협력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오는 14일 도청에서 80여 명의 시군 및 관련기관 관계자가 참석하는 ‘2024년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지역협의회’를 개최해 발생과 방제 정보를 공유하고 공동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산림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경북에서 발생한 소나무재선충병 감염목은 40만 본에 달한다.
이 중 36만 본은 지난 방제 기간(2023.10~2024.4)에 제거되었고, 잔여량과 올해 4월 이후 대거 발생하고 있는 피해 고사목은 이번 방제 시기에 처리할 계획이다.
조현애 경상북도 산림자원국장은 “소중한 산림자원인 소나무를 재선충병으로부터 지키고 건강한 숲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역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