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외암마을, 제23회 짚풀문화제 성황리 개막

2024-10-12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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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년 전통의 민속마을에서 펼쳐진 가을 축제… 짚풀공예 경진대회 등 다양한 체험행사로 관람객 매료

제23회 외암민속마을 짚풀문화제 / 아산시
제23회 외암민속마을 짚풀문화제 / 아산시

충남 아산시 외암마을을 대표하는 가을 축제 ‘제23회 외암민속마을 짚풀문화제’가 성대한 막을 올렸다.

이번 축제는 13일까지 외암마을 일원에서 열리며, 추수 후 남은 짚과 풀로 초가 이엉을 얹고 농촌 생활용구를 만들던 전통을 계승하고, 이간 선생의 관혼상제 재현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축제 첫날인 11일, 가을 추수가 한창인 외암마을에는 소풍을 온 어린이들과 개막 행사를 찾은 관람객들이 발길을 이었다. 외암천 다슬기 체험존을 비롯해 가마니 짜기, 군밤 굽기, 한지 공예 등 곳곳에서 펼쳐진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들은 어린이들을 비롯한 관람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오후 4시 개막식은 ‘락음국악단’의 공연을 시작으로 남사당 줄타기, 국악 비보잉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가 이어졌으며, 외암마을 부녀회가 준비한 푸짐한 먹거리까지 더해져 마을 전체가 축제 분위기로 물들었다.

개막식에 참석한 조일교 아산시장 권한대행은 “외암마을은 아산시의 소중한 자원”이라며 “짚풀문화제는 500년 넘게 이어져 온 주민 주도형 축제로, 그 전통과 정감이 특별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전국의 짚풀 공예인들이 솜씨를 뽐낼 ‘아트밸리 아산 제1회 전국 짚풀공예 경진대회’와 아산시민이 참여하는 ‘짚풀 짜기 경연대회’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되어 있으니 많은 분들이 축제를 즐기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규종 외암마을 보존회장은 “짚풀문화제가 23회째를 맞이했다”며 “올해도 찾아주신 모든 분들께 즐겁고 행복한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12일부터 13일까지 서남대학교 부근 공터와 송남중학교 운동장에 임시 주차장을 운영하며 셔틀버스를 운행할 예정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방문객들은 온양온천역에서 셔틀버스를 탑승하면 축제 현장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home 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