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기가 북한 평양에 살포한 삐라... 북한이 화들짝 놀랄 내용이 담겨 있다 (사진)

2024-10-14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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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휘감은 김정은과 그의 딸 김주애의 사진이...

북한 외무성은 11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중대 성명을 발표해 “한국은 지난 3일과 9일에 이어 10일에도 심야시간을 노려 무인기를 평양시 중구역 상공에 침범시켜 수많은 반공화국 정치모략 선동 삐라를 살포하는 천인공노할 만행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북한이 공개한 대북전단. / 연합뉴스
북한 외무성은 11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중대 성명을 발표해 “한국은 지난 3일과 9일에 이어 10일에도 심야시간을 노려 무인기를 평양시 중구역 상공에 침범시켜 수많은 반공화국 정치모략 선동 삐라를 살포하는 천인공노할 만행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북한이 공개한 대북전단. / 연합뉴스
북한이 최근 평양 상공에 침범한 무인기가 살포했다고 주장하는 대북 전단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그의 딸 김주애가 명품으로 치장한 모습을 담은 사진이 담긴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외무성은 앞서 지난 11일 조선중앙통신에 발표한 중대성명에서 “한국이 지난 3일, 9일, 10일 무인기를 평양 상공에 침범시켜 반공화국 정치모략 선동 삐라를 살포하는 천인공노할 만행을 감행했다”고 주장하며 전단 사진과 묶음 등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북한은 전단 사진 일부를 흐리게 처리해 전단 내용을 명확히 확인하기 어렵게 했다.

전단 상단엔 ‘자기 배 불리기에 여념없는 김정은’이라는 문구가, 하단엔 ‘지옥으로 떨어지는 북조선 경제 상황’이라는 글귀가 적혀 있다. 김 위원장이 착용한 것으로 알려진 스위스제 명품 시계와 김주애가 입은 프랑스제 디올 재킷도 사진엔 포함됐다.

김 국무위원장이 착용한 IWC 포르토피노 오토매틱 시계는 약 1400만 원대, 김주애가 입은 디올 재킷은 약 240만~256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전단은 남한과 북한의 연소득으로 구매 가능한 식량의 양을 비교하는 표도 담았다. 김정은 정권 아래에서 북한 주민이 겪는 경제적 어려움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전단은 과거 남한과 해외 언론에서 보도된 사실을 담은 까닭에 국내 민간단체가 제작한 과거 대북 전단보다는 덜 자극적이라는 분석도 있다.

북한은 남한이 정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평양 상공에 무인기를 보냈다고 주장한다.

북한 외무성은 중대성명에서 "대한민국이 자멸을 선택한 것이다. 멸망을 재촉하고 있다"라면서 강력하게 반발하며 남한의 적대적 행위에 대한 모든 공격 수단을 준비하고 있다고 위협했다.

외무성은 “모든 공격력 사용을 준비상태에 두고 우리는 대한민국에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최후통첩으로서 엄중히 경고하고자 한다. 쌍방간 무력충돌과 나아가 전쟁이 발발될 수 있는 이렇듯 무책임하고 위험한 도발행위를 당장 중지해야 한다”라면서 “대한민국이 또다시 무인기를 영공에 침범시키는 도발행위를 감행할 때는 두 번 다시 이와 같은 경고는 없을 것이며 즉시 행동으로 넘어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