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제33회 충청권 행정협의회 개최
2024-10-14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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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4개 시도, 공동발전 위한 7대 과제 채택
충청권 도로 및 철도 인프라 확충, 국가계획 반영 요청
충청권 주요 관광시설 이용료 상호감면 협약 체결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합동추진단은 14일 세종지방자치회관 7개대회의실에서 제33회 충청권 행정협의회를 열고, 충청권의 상생발전과 국가균형발전을 위한의 주요 과제를 논의했다.
충청권 행정협의회는 대전광역시, 세종특별자치시, 충청북도, 충청남도 4개 시도지사들로 구성된 기구로, 이번 회의에서 공동건의문과 공동성명서를 채택했다.
이번 협의회에서 논의된 주요 과제는 충청 초광역 간선도로망 사업을 국가계획에 반영하는 것, 광역철도 건설 및 운영비에 대한 국비 지원 확대, 공공기관 추가 이전 조속 결정 촉구 등이다. 또한,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의 지속적이고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중앙정부의 재정 지원을 요구했으며, 제2중앙경찰학교의 충남 설립과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을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청주국제공항에 민간항공기 전용 활주로를 신설하는 문제도 강력히 제기됐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충청권은 역사적으로 한 뿌리이며, 이번 특별지방자치단체 출범을 통해 지방의 경쟁력을 높이고 수도권에 집중된 인구와 산업을 분산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장우 대전시장은 "현재 대한민국은 수도권 일극체제로 지역 청년의 유출과 저출생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며 "충청광역연합은 이러한 수도권 집중화를 극복하고 국가균형발전과 지방시대를 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하균 세종시 행정부시장은 "그동안 충청권은 현안을 공동으로 해결하고 광역단위 산업과 기반시설 확충에 꾸준히 협력해 왔다"며 "초광역협력을 통한 상생 노력은 지역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충청광역연합 출범은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새로운 행정체계 구축이라는 큰 의미가 있으며, 앞으로도 충청권 연계·협력사업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중앙정부의 재정지원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하며, "지방교부세법 개정 등을 통해 특별교부세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한, 청주국제공항의 민간항공기 전용 활주로 신설을 조속히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행정협의회 종료 후 충청권 시도지사들은 관광 활성화를 위한 ‘충청권 주요 관광시설 이용료 상호감면 협약’을 체결하며, 지역 간 협력 강화에 뜻을 모았다.
이번 협의회를 통해 충청권은 12월에 출범 예정인 충청광역연합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으며, 국가균형발전과 지방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중요한 논의들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