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가사관리사 사업 확대될 듯… 오세훈 “필리핀 아닌 나라도 검토”

오 시장은 15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조승환 국민의힘 의원의 외국인 가사 관리사 사업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 "고용노동부와 협의 중이며 추후 발표가 있을 것"이라면서 이처럼 말했다. 현재 서울시는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필리핀 국적의 외국인 가사관리사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오 시장은 "시범사업의 목표는 장단점을 파악하는 것"이라며 "현재는 필리핀에서만 관리사가 오지만 앞으로는 캄보디아 등 다른 동남아 국가에서도 복수로 선발해 경쟁체제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서울시 상황에 가장 적합한 모델을 찾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오 시장은 가사관리사의 업무 범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출퇴근제만이 아니라, 입주형 모델도 필요하다"며 "입주형 가사관리사는 육아와 가사 모두를 지원할 수 있는 돌봄 노동자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적을 다양화해 수요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는 방안을 연구 중이라고 했다.

오 시장은 외국인 간병인 도입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오 시장은 "육아를 시작으로 앞으로 돌봄 노동자 수요가 급증할 가능성이 높다"며 "다양한 돌봄 노동자를 확대하는 방안을 본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시범사업에 대한 이용 가정의 만족도가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했다. 그는 "현재까지 반응을 보면 가사관리사들의 근면성과 성실함에 대한 평가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