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무단횡단하던 60대 남성, 광역버스에 치여 사망 (수원시)
2024-10-16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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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버스 운전사 B 씨 입건해 조사 예정
경기 수원시 수원역 인근 도로에서 60대 남성이 광역버스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6일 수원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사고는 전날 오후 9시쯤 팔달구 수원역 방향으로 주행 중이던 광역버스가 60대 남성 A 씨를 치면서 발생했다.
당시 A 씨는 횡단보도가 없는 도로를 가로질러 걷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직후 구급대가 현장에 출동해 A 씨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끝내 사망했다.
버스 운전사 60대 B 씨는 지하차도를 빠져나오던 중 도로를 건너던 A 씨를 미처 발견하지 못해 사고를 일으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 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수원시 장안구의 왕복 6차선 도로에서도 60대 남성 C 씨가 무단횡단을 하던 중 광역버스에 치여 숨졌다.
버스 운전사인 50대 D 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으며, 비로 인해 보행자를 보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C 씨는 사고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횡단보도가 없는 도로를 건너거나 무단횡단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운전자가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보행자를 발견하기 어렵기 때문에 사고 위험이 크다.
특히 속도가 빠른 도로에서는 보행자가 갑자기 도로를 건너다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야간이나 비가 오는 날에는 운전자의 시야가 제한돼 사고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 교통 규칙을 지키고 횡단보도를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