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제11회 유홍준 교수 기증유물 전시회’ 개최… 목조건축물의 얼굴 ‘현판’ 전시
2024-10-16 10:50
add remove print link
현판과 백자 등 유홍준 교수의 기증유물, 전통 건축물의 인문 정신과 철학 조명
충남 부여군(군수 박정현)과 부여문화원(원장 정찬국)은 제11회 유홍준 교수 기증유물 전시회 ‘목조건축물의 얼굴 현판’을 내달 2일까지 부여문화원 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유홍준 명지대 석좌교수가 평생 수집한 서화, 도자 등 귀중한 기증품들을 군민과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된 자리다.
유홍준 교수는 그동안 연구와 집필을 위해 수집해온 다양한 예술품들을 부여군에 기증해왔으며, 2016년부터 매년 기증유물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건축물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현판 및 탁본 58점, 그림 22점, 백자 74점 등 총 154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유홍준 교수는 “현판은 당시 명필이나 명사들이 제작한 예술적 유산으로, 그 자체로 중요한 문화유산이다”라며 많은 이들의 관람을 당부했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목조건축의 현판은 그 시대의 인문 정신과 철학을 담고 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전통 건축물에 담긴 깊은 사유와 철학을 되새길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는 11월 2일까지 부여문화원에서 진행되며, 현재까지 300여 명이 관람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전시는 일요일 및 공휴일을 제외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열리며, 기타 관람 문의는 부여문화원(☎ 041-835-3318)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