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10조 9247억원 규모 2025년 예산안 편성”
2024-11-06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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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미래 50년 대도약 위한 대구혁신 100+1 완성에 6455억 원, 시민의 일상을 지키는 서민복지에 5조 6116억 원 투자
관행적·비효율적 사업 과감한 정비 등 고강도 세출 재구조화 단행

[대구=위키트리]전병수 기자=대구시는 6일 전년도 대비 3375억 원 증가한 10조 9247억 원 규모의 2025년 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대구시에 따르면 세수 부족의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도 전국 시·도 중 유일하게 3년 연속 신규 지방채 발행 없는 건전재정 기조를 이어 나갈 방침이다.
이는 재정건전성 확보를 통해 미래 세대의 부담은 최소화하면서, ‘대구혁신 100+1’의 완성과 서민복지는 빈틈없이 추진한다는 대구시의 책임 있는 재정운용과 성장잠재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올해 하반기 들어 세계경제의 고물가·고금리 기조가 완화되고 국내 경제도 수출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대구시는 내년도 공동주택 입주 물량 감소로 인한 취득세 수입 급감(전년 대비 △944억 원 감소)으로 3년 연속 지방세수가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도 대구시는 지방채 발행 없이 철저한 우선순위에 따라 성장과 분배의 선순환이 될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재원을 배분해 재정운용의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이를 통해 미래 50년 번영의 동력이 될 ‘대구혁신 100+1’과 서민복지 강화를 빈틈없이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대구시는 2025년도 예산편성 3대 원칙으로 △대구혁신 100+1 완성에 우선 재정투자 집중 △서민복지 강화와 복지 사각지대 해소 △관행적이고 비효율적인 사업의 과감한 축소를 내세웠다.
그 일환으로 우선 대구미래 50년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대구경북통합, 신공항 건설, 국가로봇테스트필드 등 미래·산업혁신 기반을 구축하고, 참전유공자 예우와 어르신 교통복지 등 시민의 삶을 개선하는 민생혁신, 수변에서 도심에 이르는 공간혁신, 대구마라톤대회 등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글로벌 혁신 등 ‘대구혁신 100+1’ 혁신과제 완성을 위해 6455억 원을 편성했다.
또 재정여건 속에 취약계층의 생계지원과 영유아 보육, 어르신 일자리 등 서민생활 안정을 위한 투자를 확대하고, 지역 필수의료 기능 강화 및 전세사기 피해자와 청년 주거비 부담 경감 등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총 5조 6116억 원을 편성했다.
아울러 사업의 시급성과 효과성을 면밀히 분석해 우선순위를 재설정하고, 관행적이고 비효율적 사업은 축소하는 등 강도 높은 세출 재구조화를 단행했다. 이를 통해 재정건전성을 유지하면서도 핵심사업 추진에 필요한 재원을 재투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번 예산안에 대해 “미래 세대에 빚을 지우지 않기 위해 3년 연속 ‘지방채 발행 없는 재정운영 원칙’을 철저히 지켜 책임 있는 예산안을 편성했다”며 “대구 미래 50년 번영의 성장 동력인 ‘대구혁신 100+1’ 핵심사업의 완성도를 더 높이고, 취약계층을 보듬는 서민복지 예산은 더욱 확대했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도 대구시 예산안은 제313회 시의회 정례회에서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