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체면 때문에 미국 공격도 가능"

2013-04-01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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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핵ㆍ미사일 도발 위협을 거듭하는 북한 정권이 체면 때문에 실제로 미국 본토를 겨냥한

최근 핵ㆍ미사일 도발 위협을 거듭하는 북한 정권이 체면 때문에 실제로 미국 본토를 겨냥한 군사공격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미국 하원 국토안보위원회 산하 테러방지ㆍ정보 소위원장인 피터 킹(공화ㆍ뉴욕) 의원은 31일(현지시간) ABC방송의 시사프로그램 '디스 위크'에 출연한 자리에서 "김정은(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자신의 체면을 살리려고 한국이나 태평양의 (미군) 기지를 공격할 것을 우려한다"고 말했다.

하원 정보위원회에도 소속된 킹 의원은 "김정은은 자신의 권위를 확고히 하려고 '터프 가이(tough guy)'가 되려 하고 있다"면서 "28세, 29세인 그가 점점 더 극단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이제는 물러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북한의 '남북관계 전시상황' 선언에 대해 "이는 '괜한 위협(empty threat)'이 아니다"면서 "지금 당장 미국의 본토를 타격한다고 해도 그렇게 걱정하지는 않겠지만 진짜 위협은 북한이 어느 상황까지 몰고 가느냐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백악관이 북한의 위협을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면서도 '익숙한 패턴'이라고 평가절하한 것과는 달리 실제 도발 가능성이 크다고 본 것이다.

이어 킹 의원은 일각에서 제기하는 북미대화 필요성에 대해서는 반대 견해를 분명히 밝혔다.

그는 "내가 보기에 이것(북한 정권)은 정부도 아니다"면서 "이건 영토를 가진 조직범죄 가족일 뿐"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그랬듯이 그(김정은)도 악랄하다"면서 "이(북미대화)를 하는 목적이 없고, 이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지역 동맹들을 무시하는 인상을 주게 될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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