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오늘은 워싱턴이 수치스러운 날" 트윗

2013-04-18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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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whitehouse)이 18일 오전 (한국시각) "워싱턴이 우리 아이들을 위

미국 백악관(@whitehouse)이 18일 오전 (한국시각) "워싱턴이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가 아니라, 특수 이해관계를 보호하기 위해 투표했다는 게 부끄럽다"면서 트위터에 올린 이미지입니다.

이 이미지에는 "오늘은 워싱턴 정가에게 수치스러운 날입니다. 하지만 노력은 중단되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적혀 있습니다.

백악관이 이례적으로 이런 '분노의 트윗'을 올린 이유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2기 임기 핵심과제로 추진하는 '총기 규제 대책 법안'이 17일 의회 전체회의에서 미 의회에서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 진행 방해)를 피하는 데 필요한 60표조차 얻지 못한 초라한 결과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12월 코네티컷주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으로 아동 20명이 목숨을 잃는 참사가 발생한 후, 오바마 대통령은 이 총기 규제 대책을 야심차게 추진해왔습니다.

이날 미 상원 문턱에 걸린 법안은 이른바 '맨신-투미 타협안'입니다. 민주당 소속 조 맨신(웨스트버지니아) 상원의원과 공화당 소속 팻 투미(펜실베이니아) 상원의원이 최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총기 규제 종합 대책 가운데 하나인 총기 구매자에 대한 예외 없는 전과 조회에 초당적으로 합의해 만든 법안입니다.

이 법안은 신원ㆍ전과 조회 대상을 총기 판매점은 물론, 총기 전시회나 인터넷상에서 이뤄지는 거래까지로 확대하는 내용이 핵심 내용입니다. 현행법은 면허가 있는 거래상에게서 총기를 구입할 때만 전과를 조회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총기 규제'는 정말 쉽지 않은 일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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