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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예술⑦] 비틀즈 음악은 클래식과 대중가요의 가교

    • • 과학기술과 문화예술의 통섭
    • • [과학예술⑦] 비틀즈 음악은 클래식과 대중가요의 가교
    • • 오카다 아케오의 서양음악

    과학기술과 문화예술의 통섭

    [과학예술⑦] 비틀즈 음악은 클래식과 대중가요의 가교

    오카다 아케오의 서양음악사에 의하면 비틀즈의 음악이 근대 클래식 음악과 현대 대중 가요를 연결하는데 큰 공헌을 했다고 합니다. 사실 비틀즈 노래인 Hey Jude, Yesterday, Let it be, Imagine등의 배경음악을 들어보면 클래식 음악의 느낌이 나기는 합니다. 결국 현대의 대중 가요는 클래식 음악과 단절이 아닌 연속성상에서 발전해온 음악이라는 거지요. 그런데 왜 클래식 음악과 대중 가요는 멀게만 느껴지는 걸까요? 


     


    저는 요즘 사라 장이 연주하는 파가니니의 바이올린 연주과 인기 아이돌 걸그룹 2NE1의 노래부르는 스타일에서 많은 공통점을 느끼고 있습니다. 자기 자신의 연주 기교를 초절정으로 표현하는 파가니니 연주와 춤이나 노래에서 자신의 장점을 숨김없이 마음껏 들어내는 아이돌 그룹의 노래의 심연에는 연결된 고리가 있어 보입니다. 기존 방식의 연주나 노래 스타일에서 벗어나 자신들만의 새로운 음악 세계를 구축하고자 하는 노력이 엿보이기 때문입니다.

    어려울 것 같은 파가니니의 연주는 오히려 어린 아이들에 의해 부드럽게 연주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경건하거나 낭만적이어야 할 클래식 음악의 연주가 아이돌 그룹의 음악과 같이 어린 아이들에 의해서 아름답고 신나는 선율로 재현된다는 뜻입니다. 아이들이 연주하는 파가니니곡을 들어보면 중간에 약간씩 오음이 나오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아름다운 선율과 화려한 기교는 살아있음을 느낍니다. 물론 초절기교 수준까지는 아닙니다. 

    파가니니의 곡과 음악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면서 기존에 생각했던 클래식에 대한 인식들과는 다른 새로운 점들을 알게되었습니다. 예를들어 파가니니 곡은 너무 정확하고 철저하게 연주할려고하면 오히려 제대로 연주할 수 없다는 사실이지요. 복잡계 과학이 말하듯이 개별 개별의 정확성이 아니라 전체의 조화가 필요한 연주이기 때문이죠. 이런 분석이 기존의 전통 이론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어린애들의 연주에서 전체적인 변주를 조율하다 나오는 한 두번의 실수가 오히려 파가니니 음악의 취지를 더 잘 살리는 경우가 될 수 있다는 것이지요. 

    @jskDr: 애들이 너무 연주잘하죠. ㅎㅎ 어쩌면 애들이라서 더 연주를 잘하는지도 모르죠~ 어른인 잡스보다 젊은 페이스북의 마크가 더 부자이잖이잖아. 부끄러워할 내용도 막아야 사실도 아니지요~


    수학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필즈상은 40세 이하에게만 수여하고 있습니다. 사실 40세 이상이 되면 경륜을 통해 더 휼륭한 결과를 만들 수 있을텐데 40세 이하로 한정시켜 놓은점이 잘 이해가 안갑니다. 그런데 미완성교황곡의 슈베르트, 초절기고 바이올린 연주의 파가니니을 생각해 보면 왜 40세 이하로 한정했는지에 이해가 됩니다. 업적에 대한 인정도 있지만, 필즈상은 40세 이상의 젊은 학자들을 격려하기 위한 것이지요. 

    인류가 근대에 접어들면서 합리주의와 확실성 과학의 시대로 전향해 오면서 미완성과 유치함에 대해 터부시 해왔기 때문에 아이들의 연주나 젊은이들의 미완성된 결과를 보면 못마땅해보여왔다는 거죠. 미완성과 유치함이 오히려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원천이 될 수 있음에도 불고하고요. 글, 미술, 음악들 대부분의 완성작들은 미완성 상태의 차일디쉬한 초고에서부터 거듭된 연마과정을 통해 탄생되는 것이듯이요. 사실 미완성되어 있는 초고가 있어야만 완성품이 나올 수 있는데 완성품에만 가치를 두는 생각은 합리적이야만 한다는 강박관념에 결과라고 할 수 있는거지요. 


     


    과거의 클래식 음악과 요즘의 대중 가요 사이에 불연속이 보이는데는 우리 경험 기회와도 연관이 있어보입니다. 학교에서 배우고 음반을 통해 듣게되는 클래식 음악은 17~18c의 바흐, 베토벤, 모짜르트의 연주이고 대중 매체를 통해 접하게 되는 음악은 대중 가요이고 보니, 중간 과정이 마쳐 빠져있어 단절되었다는 느낌을 받았던거지요. 

    클래식 음악은 19c초 구스타프 말러에 의해서 그 이전의 작곡가들이 낼려고 했던 모든 클래식 음악의 웅장함이 하나의 교향곡안에 포함되는 획기적인 전환점을 마련합니다. 이후 스트라빈스키는 바로크, 낭만파, 고전파의 위대한 작곡가들의 시대를 지나면서 조성 방법으로는 더 이상 작곡할 방법을 없다는 듯이 기존 음악을 콜라주하는 상황에 이르게 됩니다. 그후 쇤 베르크는 제자였던 베르크, 베베른과 함께 조성을 아예 파괴한 12음계 무조 음악의 시대를 열게됩니다. 이런 일련의 혁신 과정을 지나면서 음악은 기존 클래식 음악의 엄밀한 틀에서 빠져나오게 되고 아케오가 언급하듯이 영국에서의 비틀즈등을 통해 대중하고 가까워지는 노력을 하게되었던 것입니다. 

    재미있게도 이런 변화는 음악의 영역뿐아니라 음악을 연주하는 기술에 있어서도 나타나게 됩니다. 실제로 연주가들이 악기를 통해 연주하던 시대에서 오르골이라고 불리는 뮤직 박스에 의해 기계적으로 오르간 등을 연주하는 기계 연주 시대로 변하고, 이후 오르골과 LP의 중간 단계인 원반을 이용한 뮤직 박스의 시대로 발전하게 됩니다. 이후 아날로그 방식의 LP가 대중화되고, 디지털 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오늘날 CD, MP3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디지털 음악 재생 시대에 이르게 됩니다. 

    음악의 문화예술적인 발전과 음악을 연주하는 과학기술의 발전이 상호를 자극하는 공진화 과정을 거치면서 지금의 대중 가요 시대에 이르게 되었을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인터넷과 모바일 장치의 발전이 시작되면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음악의 시대가 태동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유투브는 말할 것도 없이 정액제로 운영되면서 다양한 장르의 음악 연주를 무한대로 들어수 있는 새로운 시대입니다. 과연 앞으로의 음악 세계 어떻게 펼쳐질지 도무지 종 잡을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jskDr jamessungjin.kim@gmail.com
    반가워요. 과학과 예술의 통섭에 흥미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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