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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 관련 학교 설문지에 여중생이 쓴 답변

    • • 지난 3일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 “동성애에 대한 여중딩의 설문지 답변”이라는 제목으로 학교에서 나
    ['ygosu' 캡처]
     

    지난 3일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 "동성애에 대한 여중딩의 설문지 답변"이라는 제목으로 학교에서 나눠준 설문지 사진이 올라왔다.


    이 설문지에는 "절대 비밀을 보장하며 학교의 건전한 생활 풍토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므로 성심 성의껏 답변해 주시기 바란다"는 설명이 담겨 있다.

    현재 중학교 수학선생님이라고 밝힌 이 글쓴이는 "재작년 제가 담임을 맡은 반에 유명한 여자 커플이 있었다. 그 내용이 교장선생님 귀까지 들어갔고 설문지를 돌리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교장은) 범인들을 잡아 단단한 교육이 필요하다며 이 가십이 학교 밖까지 나가면 안 된다고 그러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글쓴이는 "시끌시끌하던 반이 설문지 내용을 읽자마자 고요해졌고 눈을 힐끗이기 바빠 보였다. 아마 그 커플들을 보는 거겠죠"라고 밝혔다.

    이어 "거의 절반가량은 그 학생 2명의 이름을 써냈고 다른 절반은 모른다고 설문지에 응했다"고 설문 결과를 전했다.

    글쓴이는 "교장실로 가기 전 먼저 교무실에서 검토를 하던 중 설문지 사이에서 흥미로운 걸 발견했다"고 밝혔다.

    "동성애 학생에 대해 학교에서 취할 조치는 무엇이라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한 학생이 이같이 답했다.

     

    없다. 동성애는 학교가 전혀 관여할 수 없는 그 학생의 개인적 성향이다.

    이것을 처벌한다는 명목 하에 이루어지는 이 설문지 조차 터무니 없다.

    내성적인 아이가 남들보다 대인관계를 맺는 데 시간이 오래 소요되고, 깔끔한 사람이 남들보다 청소빈도가 높은 것처럼 그저 본인의 특정한 성향인거다.

    학교의 건전한 생활풍토를 마련하기 이전에, 학생들의 배움터인 이 곳의 정신적 수준 향상에 힘쓰는게 어떨는지.

    이곳(학교)은 분명 진보되기를 희망하여 운동장에 새 잔디를 마련하고, 교실에 최첨단 칠판을 설치했다.

    또, 백일장에선 차별이 야기하는 문제들을 지적하고 '양성'평등을 주장하는 내용을 주된 제목으로 분류해 놓는다.

    그러나 지금 당장 쓰레기통에 처박아도 될 것 같은 이 설문지는 매우 구시대적 발상이며, 심하게 차별적이다.

    정말. 이렇게 모순일 수가 없다.




    김도담 기자 dodam210@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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