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2016학년도부터 '학과제' 폐지

2015-02-27 19:12

add remove print link

[연합뉴스] 중앙대학교가 학과제를 폐지한다는 내용을 담은 '학과 구조 조정안'을 내놓았다.

[연합뉴스]

중앙대학교가 학과제를 폐지한다는 내용을 담은 '학과 구조 조정안'을 내놓았다.

지난 26일 발표한 '학사구조 선진화 계획'에 따르면 중앙대학교는 2016학년도부터 학과제를 전면 폐지하고, 단과대학별로 신입생을 모집한다.

이에 16학번 중앙대 신입생들은 5개 계열로만 나뉘게 되며, 전공을 선택하지 않고 입학한 뒤 2학년 2학기 때 원하는 학과를 선택하게 된다.

대학 측은 이에 대해 사회적 수요에 맞는 인재 양성과 학생 선택권을 강화한 방안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해당 조정안에 대해 '대학구조조정에 대한 교수 대표 비상대책위원회' 등 학내 구성원의 반발이 잇따르고 있다.

비상대책위원회 교수진은 이날 조정안을 발표한 간담회장에 들어와 "일방적이고 비합리적 구조조정 추진이 도를 넘고 있다"며 "총장에 대한 불신임과 함께 법적 대응도 준비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누리 비상대책위원장(중앙대 독어독문학과 교수)은 "학생들을 상대로 마치 실험을 하겠다는 이런 방식들은 지극히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중앙대학교는 지난 2010년에도 학과 수를 40% 줄이는 통폐합 안을 내 놓았다.

home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