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종 사건에 '안중근 의사' 언급한 북한

2015-03-09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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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뉴스님의 글북한이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에게 흉기 공격을 가한 김기종 씨를 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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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에게 흉기 공격을 가한 김기종 씨를 옹호했다.

북한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8일 미국대사를 습격 사건에 대해 "종북 세력의 소행으로 몰아가는 것은 종로에서 뺨맞고, 한강에서 분풀이하는 격"이라고 주장했다.

조평통은 이날 "남측이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를 공격한 김기종 씨를 종북세력의 소행으로 규정하고 북한과 연계시키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김기종 씨 행동을 "남녘 민심의 반영이자 항거의 표시", "의로운 행동"이라고 미화시켰다.

이어 "전쟁책동을 반대하는 행동이 '테러'라면 안중근 반일애국지사들의 의거도 '테러'라고 해야 하는가"라며 안중근 의사를 언급하기도 했다.

조평통은 "한미군사훈련이 진행되지 않았다면 이번 사건을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친미사대, 반통일대결분자들의 망동을 절대로 용납하지 않고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를 흉기로 공격한 김기종 씨로부터 압수한 서적 등 30여점에 중 10여점에 대해 이적성이 있다고 보고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입증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home 김도담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