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코 전' 개관식 온 리퍼트 대사 "괜찮습니다"

2015-03-23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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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원 후 첫 공식 행사에 참여한 리퍼트 미국 대사 / 이하 위키트리] 마크 리퍼트 주

[퇴원 후 첫 공식 행사에 참여한 리퍼트 미국 대사 / 이하 위키트리]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가 문화계 행사를 찾았다.

23일 오후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은 '마크 로스코 전' 개관 행사로 북적였다.

특히 지난 5일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조찬 강연회에서 김기종 우리마당 대표로부터 피습 당한 후 회복 중에 있던 리퍼트 미국대사가 참여해 이목이 집중됐다.

다친 손목과 뺨엔 피습의 상처가 드러났지만 그는 시종일관 밝은 얼굴로 다른 초대 인사와 인사를 나눴다.

[마크 리퍼트 미국대사관]

그는 축사 연단에 올라 "많은 분들의 염려로 저는 괜찮습니다"라며 미소지었다.

이어 "로스코는 20세기를 대표하는 미국의 예술가다. 그의 생애사도 매우 흥미롭다. 정치적, 예술적 자유를 위해 미국에 온 이민자이기도 하다. 로스코의 그림을 한국인들과 함께 나누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유튜브 'wikitree4you']

이날 개관식에는 마크 리퍼트 미국 대사 이외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전 원내대표 등 정치계 주요 인사도 참여해 축사를 전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마크 로스코의 동생 마크 리퍼트 대사가 참석해 매우 기쁘다"고 말해 관중의 웃음을 이끌어냈다. 그는 또한 "복잡한 한국 정치계도 마크 로스코가 그랬듯 복잡함을 심플하게 끌어갈 수 있도록 애쓰겠다"고 말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이어 연단에 오른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전 원내대표는 "마크 로스코의 그림을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만나게 되어 참 기쁘다. 지금의 한국 사회는 치유와 힐링, 무엇보다 화해가 필요하다. 로스코 전시가 그런 기회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전 원내대표]

이날 행사에는 정치계 인사뿐만 아니라,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 김종규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 조강훈 한국미술협회 이사장, 강신주 철학 박사 등 문화계 인사와 박학규 삼성전자 부사장, 오호석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장 등 경제계 인사 등 수십 명의 인사가 참석해 마크 로스코 전 개관을 축하했다.

'추상 표현주의의 거장'으로 평가되는 마크 로스코(Mark Rothko) 전은 오는 6월 28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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