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사는 흑인 아냐" 인종차별 당한 3살 소녀

2015-06-22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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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daughter was in tears when we were at watergar

My daughter was in tears when we were at watergardens for the frozen activities as a mother & her 2 daughters told my...

Posted by Rachel Muir on 2015년 5월 31일 일요일

3살 흑인 소녀가 '엘사' 드레스를 입고 디즈니 이벤트에 참여했다가 인종차별을 당했다.

호주 동남부 밸러랫(Ballarat)에 거주하는 사마라 무어(Samara Muir·3)가 멜버른의 쇼핑몰에서 겪은 사연을 호주 더 코리어 메일(The Courier Mail)이 12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사마라는 엄마와 함께 영화 '겨울왕국(Frozen)' 주인공 엘사 드레스를 입고 디즈니 이벤트 대기 줄에 서 있었다. 이 행사는 북새통을 이뤘고, 이들은 두 시간여 동안이나 순서를 기다려야 했다.

한참을 서 있는데, 앞에 두 딸과 함께 있던 여자가 "네가 왜 엘사 드레스를 입었는지 모르겠구나. 엘사는 흑인이 아닌데"라고 시비를 걸었다. 사마라는 호주 토착민으로 검은 피부를 가졌다.

그러자 그의 딸아이도 사마라를 가리키면서 "너는 흑인이고, 흑인은 못생겼어"라고 폭언을 퍼부었다고 엄마 레이첼(Rachel)이 전했다.

이날 사마라는 상처를 받아 눈물범벅이 됐다면서 레이첼은 "우리는 전 세계에서 인종이 다양하기로 유명한 도시인 멜버른에 있었다"고 하소연했다.

22일 호주 매체 이센셜 키즈(Essential Kids)에 따르면 지난 19일 사마라 모녀가 호주 방송 채널 텐(Channel 10)에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방송에서 엄마 레이첼은 호주 원주민 댄스 교실에 꾸준히 참석하던 사마라가 사건 다음날 강습에 가기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엄마가 이유를 묻자 사마라가 이같이 답했다. "엄마 나는 흑인이에요"

한편 사마라의 소식을 들은 호주 인기 가수 아담 브릭스(Adam Briggs)가 사마라에게 뮤직비디오 출연을 제의했다. 아담 브릭스도 호주 토착민이다.

21일 사마라가 출연한 뮤직비디오 클립이 공개됐다. 그는 호주 금메달리스트 육상선수 캐시 프리먼(Cathy Freeman) 아역으로 등장해 사랑스러운 모습을 뽐냈다.

Behind the scenes w/ Princess Samara :: The Children Came Back - Briggs x Geoffrey Gurrumul Yunupingu x Dewayne Everettsmith #TCCB

Posted by Briggs on 2015년 6월 20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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