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철이 취재진 앞에서 쓰고 있던 '마스크' 사연

2015-07-13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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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SBS 'SBS 스페셜'캡처 사이코패스 유영철이 검거돼 기자들 앞에 나타났을 때 쓰고

이하 SBS 'SBS 스페셜'캡처

사이코패스 유영철이 검거돼 기자들 앞에 나타났을 때 쓰고 있던 마스크가 '재조명'되고 있다. 그는 '아빠'라고 적혀있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유영철은 2003년 9월부터 2004년 7월까지 20명을 잔혹한 방법으로 살해해 전 국민을 충격에 빠뜨렸었다.

지난 12일 방송된 'SBS 스페셜'은 '슬픈 천륜, 위태로운 아이들'이라는 주제로 교도소에 수감중인 범죄자의 자녀들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다. 연쇄살해한 혐의로 사형선고를 받은 유영철과 그의 자녀에 대해서도 언급됐다.

유영철은 검거 이후 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마스크에 대해 검거 당시 제보자는 "본인이 쓴 것"이라며 "'아빠가 너를 이만큼 사랑한다' 이것을 보여준 거다"라고 말했다.

유영철을 검거했던 강대원 당시 서울경찰청 기동수사 대장은 "아들은 나를 원수라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아버지를 잡았으니까 원수다 생각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유영철은 범죄를 저지를 당시 가장 무서웠던 순간으로 아들에게 전화 왔을 때라고 밝혔었다. 그는 당황하는 자신의 목소리를 듣고 자신을 걱정하는 아들의 목소리가 가장 무서웠다고 말했다.

취재진은 유영철 아들 근황을 알아보기 위해 추적했으나 연락이 닿지 못했다.

대법원은 유영철에 대해 2005년 사형을 확정했지만, 2015년 현재까지 집행되지 않고 수감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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