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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 커플이 '장거리 연애'하는 방법

    • • 최근 SNS로 사진 몇 장이 확산됐다. 정확하게 반으로 나뉜 다른 듯 비슷한 커플 사진.연인으로 보이는 두


    Pass (신단비이석, 2015, Triumphal Arch, Washington square Park NY & 서울 서대문구 독립문) / 이하 이석 씨 제공


    최근 SNS로 사진 몇 장이 확산됐다. 정확하게 반으로 나뉜 다른 듯 비슷한 커플 사진.

    연인으로 보이는 두 남녀의 사진을 보고 누군가는 "영화 '인터스텔라'가 생각난다. 시공간을 초월할 수 있는 유일한 건 사랑"이라고 말했다. 

    사진 속 남녀는 장거리 연애를 하는 예술가 커플이다. 이석(27) 씨는 대한민국 서울에, 신단비 씨는 미국 뉴욕에 거주한다. 20대인 신단비 씨는 개인적인 이유로 정확한 나이를 밝히지 않았다. 만들기를 좋아하는 신단비 씨와 컴퓨터를 좋아하는 이석 씨가 만나 공동으로 설치미술과 뉴미디어아트 작업을 펼쳐왔다. 

    작품명은 'Half&half Project'(이하 하프앤하프 프로젝트)다. 서울과 뉴욕에서 경험한 각자의 일상을 한 장의 사진에 반쪽씩 담았다. 지난 8월부터 지구 반대편에서 전화 목소리에 의지해 서로의 위치를 옮겨 맞추고 사진을 찍었다. 

    이 작품은 최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15 서울뉴욕포토페스티벌'에 입선했다.

    이석 씨는 인덕대 시각디자인과를 졸업해 미디어아티스트로 활동하며 현재 그래픽디자인 회사 '맨처음(MANfirst)'을 운영하고 있다. 신단비 씨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 예술 활동을 이어왔으며 이 씨 회사에 아트디렉터로 소속돼 있다.

    서면으로 나눈 인터뷰에서 이석 씨는 사진에 각각 작품으로서 의미가 담겨 있다고 전했다. 


    "길을 걷다가 그대를 마주합니다. 우리는 같은 시간 다른 공간에서 같은 마음으로 서로를 바라봅니다. 그대가 보고싶고 그대를 만났습니다"

    Meet (신단비이석, 2015, NY & 서울 덕수궁 돌담길) 


    "맞잡은 손의 감촉이 그리워집니다. 손을 뻗어 빛을 만져봅니다. 내가 느끼는 것을 그대도 느낄까요?" 

    Touch (신단비이석, 2015, Time square NY & 서울 서강대교)
     

    이 씨는 "인터넷 통화를 하면서 DSLR 카메라 삼각대 높이를 맞추고 오토 타이머 기능으로 찍은 사진 데이터를 바로바로 전송받는다"고 했다. 이어 "실시간으로 노트북을 펼쳐놓고 포토샵으로 구도를 맞추면서 안 맞는 부분을 조율하고, 한걸음 한걸음 조정하면서 찍었다. 춥고 힘들지만 흥미로웠다"고 전했다.
     
    SNS로 확산된 사진이 화제가 된 것에 대해 그는 "많이 감사하다. 사랑하는 것도 좋은데 그것을 예쁘게 봐주셔서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고 했다.

    다른 작품도 있다. 이 씨와 신 씨가 함께 작업한 설치 미술 아트로 작품명은 'White space'(화이트 스페이스)다. 신 씨는 상반신을 노출한 채 작품에 담겼다.


     

     

    이석 씨는 "한 부분이 허전했는데 신단비가 예뻐서 들어가 보라고 했고, 옷 자체가 주는 이미지가 작품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싫다고 했다. 그저 작품과 신단비를 예쁘게 담기 위함이었다"고 했다.


     

    예술 그룹 '신단비이석예술'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두 사람은 지난 7월 약혼했다. 

    이석, 신단비 씨는 예술 학교 설립이라는 같은 꿈이 있다. 이 씨는 "우리의 상업적 활동과 작품 활동 등 모든 것이 학교를 설립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올바르고 멋진 예술가들을 배출하는 명문학교를 설립하고 싶다"며 "예술이 세상을 풍요롭게 만들 것이며 많은 것들을 해결해주리라 믿는다"고 전했다. 

    이석, 신단비 씨는 현재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에게 무료 교육 환경을 제공하고 해외 교육 봉사를 하는 등 예술 활동을 통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shinli-art.com


    하프앤하프 프로젝트에 포함된 사진이다.

     

     

     

     

     

     

     

     

     

     

     

     

     

     

     

     



     

     

     

     

     

     




     

     


    김도담 기자 dodam210@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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