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 가격 3년만에 인상...맥주 값도 오르나?

2015-11-30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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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소주 업계 1위 하이트진로가 3년 만에 소주 가격을 인상한 가운데 동종 소주 업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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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 업계 1위 하이트진로가 3년 만에 소주 가격을 인상한 가운데 동종 소주 업체는 물론 맥주 업체들도 가격을 인상할 가능성이 커졌다.

30일 하이트진로는 '참이슬' 출고 가격을 5.62% 인상했다. 이에 '참이슬 후레쉬'와 '참이슬 클래식' 출고 가격은 병당 961.70원에서 54원 오른 1015.70원으로 변경됐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주요 원부자재 가격 상승과 제조, 판매 비용 증가 등으로 원가상승 요인이 누적됐다"며 "3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을 비롯한 원료비, 포장재료비, 물류비 등 누적된 인상 요인이 12.5%에 달했으나 그동안 원가 절감과 내부 흡수 등으로 인상률을 최대한 낮춰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하이트진로가 소주 가격을 인상하면서 롯데주류와 무학 등 소주 업체도 가격을 상승할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 2012년 12월 하이트진로가 '참이슬' 가격을 올리자 다른 업체도 소주 가격을 인상했기 때문이다.

맥주업계로 가격 인상 움직임이 번질 가능성도 있다. 빈병 부담금이 오르기 때문이다.

환경부는 빈 병 취급 수수료와 보증금을 내년 1월 21일부터 인상하는 법률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법안이 통과될 경우 소주 빈 병 취급 수수료가 16원에서 33원으로 17원 인상된다. 보증금도 40원에서 100원으로 60원 오른다.

맥주도 취급수수료가 14원 오르며 빈병 보조금도 80원 인상된다. 이를 반영해 맥주 가격도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맥주 업체 간 가격 경쟁으로 맥주 업계 전체적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것도 가격 인상을 부추기는 요인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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