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타임 하다가...목숨잃는 아내 지켜본 남편

2016-01-01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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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ting up the folks from Texas! Wife's death seen

남편과 페이스타임으로 이야기를 나누던 한 여성이 갑자기 나타난 토네이도에 휩쓸려 목숨을 잃었다. 페이스타임은 애플이 제공하는 화상통화다. 아이폰, 아이패드 등에서 사용된다.

지난달 28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CBS 방송은 텍사스 주 갈랜드(Garland)의 루벤 포라스(Ruben Porras)가 겪은 기막힌 사연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그의 아내 페트라 루이즈(Petra Ruiz)는 그와 페이스타임을 하다가 갑자기 나타난 토네이도에 휩쓸려 목숨을 잃었다. 루이즈는 차를 운전하던 중이었다.

"아내는 계속 소리를 질렀어요. 그러다가 휴대전화 화면이 캄캄해졌어요" 포라스가 매체에 이같이 말했다.

현지 언론 댈러스 모닝뉴스에 따르면 포라스는 위치 정보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아내를 찾아냈다. 차를 몰고 달려갔지만 이미 아내는 목숨이 끊어진 뒤였다.

"맥박이 전혀 뛰지 않았어요. 이미 저세상으로 가 있었어요" 포라스가 매체에 말했다.

루이즈는 네 아이의 엄마였다. 그의 가족을 돕는 소셜 펀딩 사이트도 개설됐다.

지난달 미국에서 발생한 태풍으로 갈랜드 인근 댈러스 지역에서만 11명이 사망했다. 루이즈는 그 희생자 가운데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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