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레즈비언, 이성애자 연기하면 안 되나"

2016-01-28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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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렌 페이지 / 영화 '스마트피플' 공식 스틸컷 "난 레즈비언이다. 그래서, 내가 이성애자

엘렌 페이지 / 영화 '스마트피플' 공식 스틸컷

"난 레즈비언이다. 그래서, 내가 이성애자를 연기하면 안되나?"

배우 엘렌 페이지(Ellen Page)가 "할리우드는 여전히 이중잣대가 있다"며 미국 영화계에 있는 편견을 지적했다. 다음달 패션 잡지 엘르(Elle)에 실릴 인터뷰 내용이다. 27일(이하 현지시각) 엘르가 보도한 뒤 영국 매체 가디언, 인디펜던트 등에 소개됐다.

페이지는 "배우 재커리 퀸토(Zachary Quinto)도 커밍아웃을 했다. 그는 가장 인기있는 블록버스터 영화 가운데 하나인 '스타 트렉' 시리즈에 출연했다"며 "반면 나는 최근 한 네 작품에서 모두 레즈비언 역할을 했다"고 했다. 커밍아웃 이후 레즈비언 전문 배우처럼 자신을 대하는 할리우드를 꼬집은 것이다.

엘렌 페이지는 2014년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공식적으로 밝힌 뒤 성소수자 인권 운동에 목소리를 더하고 있다. 국내 영화 팬들에겐 영화 '주노'(2007), '스마트피플'(2008), '인셉션'(2010) 등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최근 그는 전 세계 곳곳을 돌며 성소수자들과 이야기 나누는 다큐멘터리 영상 제작에 참여하기도 했다.

지난 26일 유튜브에 올라온 다큐멘터리 첫 티저 영상이다. 이 프로그램은 오는 3월 2일 미국 케이블채널 '바이스랜드(Viceland)'에서 방송된다.

유튜브, VICE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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