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로스코 전시회 '예술대상' 3관왕 "최고의 전시"

2016-02-12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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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로스코' 전은 지난해 3월 23일부터 6월 28일까지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렸다.

'마크 로스코' 전은 지난해 3월 23일부터 6월 28일까지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렸다.

'마크 로스코' 전이 제2회 예술의전당 예술대상에서 3관왕에 올랐다.

서울 서초구에 있는 '예술의전당'이 제 2회 예술대상을 지난 2일 발표했다. 코바나컨텐츠(대표 김건희)와 위키트리(대표 공훈의) 공동주관으로 개최됐던 '마크 로스코' 전은 '최우수상'과 '최다 관객상'에 이어 언론 노출 최다를 기록해 '기자상'까지 3관왕을 차지했다.

'마크 로스코' 전은 지난해 3월 23일부터 6월 28일까지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렸다. 작품 반출에 인색한 미국 워싱턴국립미술관이 이례적으로 허용한 해외 순회 전시였다. 서울 '예술의전당' 외에 네덜란드 헤이그 시립미술관,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술관이 이 드문 기회를 잡아 화제가 됐다.

'마크 로스코' 전 개관일 풍경 / 이하 위키트리

특히 전시에 걸린 작품 50점은 워싱턴국립미술관에서도 한꺼번에 걸린 적 없는 로스코 전 생애를 아우르는 것들이었다.

전시 기간 동안 정운찬 전 총리, 배우 이영애, 안성기, 이광기, 유지태 씨, 가수 '샤이니' 키, f(x) 루나, 김동률, 윤종신, 빈지노 씨, 영화 감독 김기덕, 임권택 씨 등 많은 유명인사가 찾았다.

조순 전 경제부총리, 정운찬 전 총리가 마크 로스코 초기 작품 앞에 서 있다
마크 로스코 유작 '레드' 앞에 선 김기덕 감독

그림 앞에서 명상하는 이영애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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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공동주관사 코바나컨텐츠 김건희 대표는 “다소 어렵다 느낄 수 있는 로스코 그림을 로스코가 생소한 관객에게 어떻게 소개해야 하나 고민이 많았다”며 “다행히 약 3개월 전시 기간 동안 25만 명의 관객이 로스코 전을 찾았고, 몇 번이나 반복해서 그림을 보러 오는 관객도 많았다”고 지난 6월 28일 전시 폐관 소감을 전했다.

이번 전시회를 함께 주관했던 (주)소셜뉴스 공훈의 대표는 "이번 전시가 우리 사회의 문화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킨 계기가 됐다는 문화계의 평가를 듣고 큰 보람을 느꼈다"며 "앞으로 위키트리는 행사를 위한 행사가 아니라 '마크 로스코'처럼 대한민국 문화에 확실한 의미를 갖는 진정한 문화사업을 엄선해서 여러분께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마크 로스코' 전 폐막일 풍경 / 위키트리

'예술의전당 예술대상'은 지난해 시작됐다. 예술의전당이 한 해 동안 선보인 음악, 공연, 전시 가운데 우수작을 시상한다. 선정은 각 분야 평론가, 교수 등 40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투표로 이뤄진다.

올해 대상은 '백건우 피아노 리사이틀'이 차지했다. '정명훈과 바그너'(관현악), '이 마에스트리 창립 10주년 기념 음악회'(합창), 노부스 콰르텟 '죽음과 소녀'(실내악), 마리스 얀손스·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해외부문 기획상), '일 트리티코'(오페라), 강수진·슈투트가르트 발레단 '오네긴'(무용), 화류비련극 '홍도'(연극), 고선웅(연출상) 등이 '마크 로스코 전'과 함께 각각 분야별 최우수상에 올랐다.

최다 관객상은 '마크 로스코 전' 외에 브람스·라흐마니노프(음악), 강수진·슈투트가르트 발레단 '오네긴'(무용)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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