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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위키 '김자연 성우 지지자' 명단 논란

    • • 위키 기반 웹사이트 '나무위키'에 '메갈리아 옹호'를 이유로 출연작에서 하차한 성우 김자연(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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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키 기반 웹사이트 '나무위키'에 '메갈리아 옹호'를 이유로 출연작에서 하차한 성우 김자연(28) 씨 지지자 명단이 게재됐다. '메갈리아'는 여혐 사이트 이용자들 말과 행동을 따라해(미러링) 여혐 반대 운동을 펼치는 온라인 커뮤니티다. 일각에서는 이 명단을 두고 "살생부냐"는 지적도 나온다. 

    나무위키는 누구나 자유롭게 항목과 내용을 작성할 수 있다. 위키백과와 비슷하다. 김 씨 항목은 '클로저스 티나 성우 교체 논란'이라는 제목으로 지난 19일 추가됐다. 항목에는 논란이 된 김 씨 트윗과 사건 개요·현재 상황 등이 보기 쉽게 정리됐다. 김 씨 지지 의사와 반(反) 지지 의사를 밝힌 인물 명단도 올라와 있다. 

    김 씨는 앞서 "소녀에게 더는 왕자님이 필요없다(GIRLS Do Not Need A PRINCE)"고 적힌 티셔츠 사진을 18일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사진 아래엔 "영웅이 아닌 친구가 필요해(I don't need a hero. I need a friend)"라는 설명이 달렸다. 한 애니메이션에서 인용한 대사였다.   

    wikitree.co.kr
    자칭 여성혐오 반대 사이트 '메갈리아'를 옹호했다는 이유로 출연 게임에서 하차한 성우 김자연(28) 씨를 옹호하는 사이트가 등장했다.


    이 사진을 본 일부 네티즌은 "김 씨가 메갈리아 활동을 인증했다"며 비난했다. "사진 속 셔츠가 메갈리아에서 제작됐고, 오직 메갈리아 후원으로만 얻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논란이 커지자, 김 씨는 "메갈리아는 미소지니(여성 혐오)에 대응하는 웹사이트로 알고 있다. 딱히 나쁜 인상을 갖고 있지는 않다"며 "뭘 해명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이게 잘못된 선택이라면 책임을 지겠다"고 답했다. 

    김 씨 해명은 더 큰 논란으로 이어졌다. 당장 김 씨가 목소리 출연한 게임 '클로저스' 공식 홈페이지에 그의 하차를 요구하는 게시물이 잇따랐다. "'여자 일베'나 마찬가지인 메갈리아를 옹호한 성우가 출연한 게임은 할 수 없다"는 내용이었다. 개발사 넥슨은 19일 김 씨의 하차를 공식 발표했다. 

    같은 날 SNS에서는 웹툰 작가를 중심으로 넥슨의 결정을 비판하는 목소리로 들끓었다. 최근 드라마화한 웹툰 '동네변호사 조들호' 작가 해츨링(김양수)은 자신의 트위터에 "티셔츠 입었다고 사람 짜르는 회사 게임을 하기 싫다"며 "김자연 성우를 지지한다"는 글을 남겼다. 해당 트윗은 현재 삭제 상태다. 

    그는 이 발언으로 나무위키 '클로저스 티나 성우 교체 논란' 항목 '넥슨 비판' 명단에 등재됐다. 

    21일 오후 5시 기준 해당 명단에는 해츨링 외에도 초, 마일로, 박지은, 이원진, 마늘오리, 환상거북 등 웹툰 작가 40여 명이 등재돼 있다. 온라인 매체 '아이즈(ize)' 기자 위근우, 번역가 김완, 래퍼 제리케이 등 웹툰 작가가 아닌 인사도 포함됐다. 모두 넥슨을 비판하며 김 씨 지지 의사를 밝힌 이들이다. 

    명단에 오른 이들과 김 씨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나무위키가 살생부를 만들었다"며 비판했다. 실제로 지난 20일 트위터 내 주요 이슈를 알려주는 '실시간 트렌드'에는 "나무위키 살생부"라는 검색어가 뜨기도 했다. 


    양원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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