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징병제' 찬반 토론 벌어진 비정상회담

2016-08-09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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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진짜 사나이' "문제는 성차별인 것 같다. 남자만 의무적으로 군대에 가는 건 너무

MBC '진짜 사나이'

"문제는 성차별인 것 같다. 남자만 의무적으로 군대에 가는 건 너무 뻔한 성차별이다. 종교나 인종 모든 차별이 없어지면 군대도 없어질 것이다. 여자도 남자와 똑같은 일 하지 않느냐."

각국에서 모인 젊은이들 모임 '비정상회담'에서 여성 징병제를 놓고 찬반 토론이 벌어졌다. 최근 스위스에서 논의 중인 여성 징병제가 화두였다.

지난 8일 방송된 JTBC '비정상 회담'에서 캐나다 출신 기욤 패트리(Guillaume Patry·34)는 "여자들도 남자들 받는 것과 같은 훈련을 똑같이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곰TV, JTBC '비정상 회담'

독일 출신 니클라스 클라분트는 "남자가 여자보다 힘이 더 세지 않느냐"고 반박했다. 패트리는 이에 "남자도 너무 약하면 군대 가서 힘센 사람(남자)과 똑같은 일 하지 않는다"고 받아쳤다.

파키스탄 출신 자히드 후세인도 "파키스탄 의료부대는 대부분이 여자"라며 "싸우는 것만 군대가 아니라 다른 일도 할 수 있다"고 찬성 의견을 냈다.

프랑스 출신 오헬리엉 루베르는 "여자는 사람을 죽일 수 없냐"고 되물으며 "남성우월주의자들이 군대에 가는 것을 핑계로 '남자가 더 좋은 지위를 가져야 한다'고 주장할 수 있다"고 찬성 의견을 냈다.

스위스 출신 알렉스 현히 맞추켈리는 "여성 징병제로 양성평등을 발전시키는 건 환상에 불과하다"고 반대 의견을 펼쳤다. 그는 "현실에 양성 불평등이 심하다"며 "성차별을 먼저 해결한 후에 여성들에게 군대에 가야 한다고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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