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광고 회사 다니던 24세 신입사원이 자살한 이유

2016-10-16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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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xels 일본 최대 광고 회사인 덴쓰(電通) 신입사원이 월 105 시간에 달하는 초과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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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대 광고 회사인 덴쓰(電通) 신입사원이 월 105 시간에 달하는 초과근무를 한끝에 자살한 사실이 드러났다.

14일 일본 닛케이 신문은 2015년 크리스마스인 12월 25일 덴쓰 신입 여직원 다카하시 마쓰리(高橋まつり·여·사망 당시 만 24세)가 도쿄에 있는 사택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보도했다.

電通、長時間労働が常態化か 労働局が立ち入り調査

다카하시 유족 측 변호사에 따르면 도쿄대 문학부를 졸업한 후 같은 해 4월 덴쓰에 입사한 다카하시 마쓰리는 10월 이후 업무가 크게 늘며 11월부터 우울증을 앓았다. 다카하시는 SNS에 "자고 싶은 것 외에는 감정을 잃어버렸다", "휴일을 반납하고 만든 자료가 형편없다는 얘기를 들었다. 몸도 마음도 갈기갈기 찢어졌다.", "이미 4시다. 몸이 떨린다. 죽어야겠다. 더는 무리인 것 같다" 등 고통을 호소하는 글을 남겨왔다.

덴쓰 본사를 관할하는 미타(三田)노동기준감독서의 조사 결과 다카하시는 같은 해 10월 9일부터 11월 7일 약 105시간 초과근무를 한 것으로 인정됐다.

그러나 다카하시는 초과 근로시간을 줄여 기재해온 사실이 밝혀졌다. 유족 측 변호사는 사측이 노사 협정에서 정한 추가 근로시간을 넘기지 않기 위해 과소 신고하도록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1991년에도 과로로 자살한 직원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매체에 따르면 1991년 입사 2년차 남직원이 과로로 자살했으면 대법원이 회사 측 책임을 인정했다.

15일 일본 방송 NHK는 도쿄 노동국이 14일 조사에 들어갔으며 직원들에게 불법 장시간 노동을 시키고 있지 않은지, 노무 관리에 문제가 없는지 조사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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