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소통 1위 여전히 '하이마트'...티몬, 직방, 어퓨, 마블 10위
2016-10-2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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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데이터 리포트 2016년 9월- 기업] 국내 기업 페이스북 페이지의 9월 PIS
[페이스북 데이터 리포트 2016년 9월- 기업] 국내 기업 페이스북 페이지의 9월 PIS(Post Interaction Score)를 분석한 결과, 가장 소통을 잘한 기업은 하이마트로 나타났다.
이는 위키트리가 페이스북 영향력 평가 서비스 ‘빅풋9’을 통해 분석한 결과다. ‘빅풋9’에 따르면 하이마트는 8월에 PIS 62만4659회로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9월에는 PIS 99만4343회를 얻으면서 경쟁 페이지를 큰 폭으로 따돌렸다.
이어 롯데면세점과 롯데월드가 각각 2위, 3위를 기록했고, 맥도날드와 소녀나라가 각각 4위, 5위로 뒤를 이었다. 6위~10위에는 11번가, 티몬, 직방, 어퓨, 마블이 순서대로 이름을 올렸다.
하이마트 1위….1강 구도 굳건
하이마트는 유저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퀴즈형 콘텐츠를 정기적으로 게재하며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특히 추석을 맞아 이어진 기획물이 유효했다. ‘좋아하는 전 종류는?’ ‘내가 좋아하는 전통음료는?’ 등 추석이라는 주제에 맞는 시기적절한 포스팅이 높은 반응을 얻었다.
2위는 PIS 38만4065회를 기록한 롯데면세점이 차지했다. 다만 롯데면세점은 국내 페이지보다는 해외 페이지에서 더 많은 반응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면세점 PIS는 글로벌 페이지 PIS를 모두 통합한 결과로 단일 페이지를 운영 중인 다른 기업들과 단순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게 빅풋9의 분석이다.
롯데면세점에 이어 3위에는 롯데월드가 이름을 올렸다. 롯데월드는 지난 8월 PIS 15만7879회를 기록한 데 이어 9월 22만8265회를 기록하면서 순위가 5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롯데월드의 경우 테마파크에 잘 어울리는 할로윈데이라는 주제를 효과적으로 활용했다. 이름에 ‘HALOWEN’ 알파벳 가운데 3개 이상 들어가는 고객에게 50% 할인해주는 이벤트, 할로윈데이에 맞게 꾸민 롯데월드 현장 사진 등으로 이용자들을 공략했다. 지난달 23일 올라온 ‘할로윈 한정 먹거리 메뉴 TOP9’ 영상은 좋아요 3만5000개, 공유 6872회를 기록하기도 했다.
맥도날드 순위 10계단 껑충…빅맥송 캠페인 화제
4위와 5위는 각각 맥도날드와 소녀나라가 차지했다. 페이스북 이용자들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은 맥도날드는 새로운 빅맥 ‘치킨맥’을 출시하며 화제로 떠올랐다. 치킨맥 출시에 맞춰 내놓은 ‘빅맥송’ 캠페인도 인기 래퍼 크러쉬가 가세하며 호응을 얻었다.
맥도날드는 빅맥송을 부르는 영상을 SNS에 올리는 이용자에게 최고 1000만원을 지급하는 빅맥송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후 SNS에는 빅맥송을 부르는 네티즌들의 영상이 잇따라 올라왔고 맥도날드는 이 영상들을 페이스북에 재포스팅하며 더 큰 화제를 이끌어 냈다.
그 결과 영상 비율이 19%에서 45%로 높아졌고, PIS도 큰 폭으로 오르며 순위가 10계단이나 상승한 성과를 보였다.
10대 여자 쇼핑몰 '소녀나라'는 자사의 패션 의류 소개 포스팅이 꾸준히 좋은 반응을 얻었다. 상업적으로 비춰질 수 있는 단점에도 불구, 합리적인 가격대와 10대 여성들의 취향에 맞는 스타일을 제시한 것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새로운 브랜드 대거 유입…히트 상품이 PIS 견인
7위 이후에는 새로운 기업들이 대거 진입했다. 소셜커머스 업체 ‘티몬’, 부동산 직거래 어플 ‘직방’, 화장품 브랜드 ‘어퓨’, 영화 제작사 ‘마블’(Marvel)이 순서대로 7위~10위에 올랐다.
이 기업들의 특징은 전체 포스팅들이 평균적으로 높은 PIS를 기록한 가운데, 2~3개의 포스팅이 특히 높은 PIS를 기록하며 전체 PIS를 견인했다는 점이다.
티몬의 경우 3900원짜리 소형 마이크를 리뷰한 영상이 무려 3만이 넘는 좋아요를 획득했다. 저렴하고 신박한 아이템에 재치 있는 자막이 더해져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었다.
'직방'은 어플 성격에 잘 어울리는 인테리어라는 주제를 적극 활용했다. 셀프 인테리어 쇼핑몰 베스트7, 만능 세제 만드는 법, 세탁기 청소법 등 실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된 콘텐츠들이었다.
그 중에서도 ‘세탁소에서 알려주지 않는 빨래 비법’을 소개한 카드 뉴스는 좋아요 2450건, 공유 1만1909회를 기록했다. 1인 가구가 늘면서 자취 생활과 셀프 인테리어에 관한 관심이 상당히 높아진 트렌드에 힘입은 결과로 보인다.
'마블'의 페이스북 페이지에서는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포스팅이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예고편 영상, 하이라이트 영상, 캐릭터 영상 등이 모두 2만 개 이상의 좋아요를 기록했다. 영화에 대한 네티즌의 기대감이 크게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그 결과 '마블'은 12만이 넘는 PIS를 기록하며 순위도 8월 177위에서 9월에는 10위로 대폭 상승했다.
라네즈 10위권 진입…에버랜드 팬 수 396만 돌파
페이스북 팬 수 증가 순위에서도 하이마트가 20만5643명을 기록하며 가장 앞섰다. 2위는 코스메틱 브랜드 '라네즈'로, 16만5673명을 팬으로 추가하며 새롭게 순위권에 진입했다.
'라네즈'가 한 달 만에 16만에 달하는 팬을 확보할 수 있었던 비결은 뭘까? 라네즈는 지난달 23일 하루에만 팬수가 무려 13만3874명이나 증가했다. 하지만 이날 한국 페이지에서는 별다른 활동이 관찰되지 않았다. 라네즈는 통합 페이지를 운영하고 있어서 중국 등 다른 글로벌 페이지에서 팬이 대거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어 3위와 4위는 롯데백화점과 롯데월드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롯데백화점과 롯데월드는 다양한 이벤트와 독자참여형 게시물로 팬 수 늘리기에 열중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5위는 에버랜드가 차지했다. 에버랜드는 9월에만 6만2982명의 팬 수를 새로 추가해 총 팬 수 396만370명을 기록했다.
